2분기 말레이시아 2.9% 경제성장..."2년 만에 저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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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올해 4~6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났다고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이 18일 보도했다.
매체는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2분기 성장률이 2년 만에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2분기 성장 상황을 토대로 중앙은행은 세계적인 역풍을 이유로 2023년 경제성장률을 종전 예상인 4~5%의 하한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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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말레이시아 올해 4~6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났다고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이 18일 보도했다.
매체는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2분기 성장률이 2년 만에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3.3% 증가인데 실제로는 이를 0.4% 포인트 밑돌았다.
수출 부진과 세계적인 경기둔화가 성장률 감속에 영향을 미쳤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2분기 성장 상황을 토대로 중앙은행은 세계적인 역풍을 이유로 2023년 경제성장률을 종전 예상인 4~5%의 하한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압둘 라시드 가푸르 중앙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말레이시아 성장 전망에 대한 리스크는 예상보다 약세를 보이는 세계 경제성장에서 비롯한 하방 리스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푸르 총재는 엘니뇨 여파와 공장 보수점검의 장기와에 따른 상품(코모디티) 생산이 기대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는 팜유와 액화천연가스의 주요 수출국이다.
중앙은행은 관광객 증대와 말레이시아 국내 프로젝트의 가속 시행이 성장을 다소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리세션)은 예상하지 않지만 세계경제 성장률이 장기평균을 하회한다고 중앙은행은 점쳤다.
이날 나온 7월 무역통계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3.1% 줄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11.3% 감소인데 실제로는 이를 밑돌았다. 수입도 예상 이상으로 감소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GDP와 무역통계는 말레이시아 경제가 글로벌 경기침체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도 지출에 신중해지면서 하반기에는 성장이 둔화한다면서 "GDP 성장률이 4~5% 예상을 하회할 리스크가 상당히 크다"고 내다봤다.
2분기 GDP는 4.2% 줄어들어 2021년 4분기 이래 저수준을 보였다. 1~3월 1분기 5.6% 성장에서 감속했다.
중앙은행은 작년 수준이 높았던 걸 감안할 때 헤드라인, 근원 인플레이션이 하반기에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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