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끌고 AI 밀고···약발 받는 바이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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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 기대에 반등하면서 바이오 업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에 대한 기대감이 바이오 투심에 불을 붙인 것으로 분석된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존에는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복제약)를 생산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하는 구조여서 그룹의 실제 실적을 확인하기 어려웠다"며 "양 사 합병을 통해 이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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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 4.7% 쑥
차백신연구소·고려제약 등도 강세
'의료 AI' 제이엘케이 올 963% ↑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 기대에 반등하면서 바이오 업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인공지능(AI)을 융합한 신기술로 무장한 의료 솔루션 업체들도 급등세를 보여 바이오주의 증시 주도주 복귀에 힘을 싣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이날 코스피 약세에도 4.74% 오른 15만 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흡수합병이 예정된 셀트리온헬스케어도 6.69% 급등한 6만 8600원에 마감하며 동반 질주했다. 차백신연구소(261780)는 새로 개발한 항암 백신의 효능이 확인되면서 12.87% 치솟았고 고려제약(014570)(7.23%)과 한올바이오파마(009420)(4.25%), 에이치엘사이언스(239610)(2.07%) 등도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에 대한 기대감이 바이오 투심에 불을 붙인 것으로 분석된다. NH투자증권은 합병 법인 시가총액이 40조 원대가 될 것으로 추산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존에는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복제약)를 생산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하는 구조여서 그룹의 실제 실적을 확인하기 어려웠다”며 “양 사 합병을 통해 이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회계 투명성과 경영 효율성을 높여 글로벌 기업으로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AI를 앞세운 바이오 업체들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 국내 1호 AI 의료 솔루션 기업인 ‘제이엘케이’는 연초 이후 이달 17일까지 963.49% 폭등해 에코프로에 이어 전 종목 주가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AI로 암 진단을 하는 플랫폼 ‘루닛’과 심정지를 예측하는 ‘뷰노’도 같은 기간 각각 413.4%, 424.0% 급등했다. 올 들어 유한양행(28.2%)과 셀트리온(-10.5%), 삼성바이오로직스(-6.0%) 등 정통 바이오 기업들의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성과다.
바이오 AI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KG제로인에 따르면 16개 바이오·헬스케어 ETF의 순자산 총액은 17일 기준 8589억 원으로 연초 대비 87.2% 급증했다. 특히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편입한 ETF일수록 수익률이 좋았다.
제이엘케이를 높은 비중(6.9%)으로 담은 ‘KOSEF Fn 유전자혁신기술 ETF’는 최근 한 달 동안 10.7% 상승했다. 해당 종목을 3~5% 내외로 담은 ‘TIMEFOLIO K컬처 액티브 ETF’ 및 ‘TIMEFOLIO 글로벌AI 인공지능 액티브 ETF’ 역시 17일 기준 최근 3개월 수익률이 각각 11.67%, 26.84%를 기록했다.
반면 전통 바이오 ETF로 분류되는 ‘TIGER 헬스케어 ETF’나 ‘KODEX 바이오 ETF’ 등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기초 지수를 추종하는 ETF 특성상 시가총액이 큰 유한양행과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사들은 이에 기초 지수를 70%만 추종하고 추가 수익을 노리는 바이오 액티브 ETF를 이달 들어 잇따라 내놓고 있다.
조상준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본부 부장은 “AI의 수혜를 가장 빨리, 많이 볼 수 있는 분야가 의료·바이오 기업”이라며 “올해 국내 의료 AI 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실적도 뒷받침되고 있는 만큼 추가 상승 가능성은 작지 않다”고 말했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송이라 기자 elalal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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