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미스터리·스릴러·호러, 러닝타임 94분에 전부 담았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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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국제영화제 초청작 영화 '잠'이 국내 개봉을 목전에 두고 있다.
'잠'을 통해 첫 장편 데뷔를 앞둔 유재선 감독은 "칸 영화제에 초청돼서 뛸 듯이 기뻤지만 마음 한켠엔 두려움과 긴장감이 있었다"며 "한 달 정도 떨었던 거 같았다. 다행히 영화에 좋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안도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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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연주 기자]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 영화 '잠'이 국내 개봉을 목전에 두고 있다.
18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잠'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재선 감독과 배우 정유미, 이선균이 참석했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 분)와 수진(정유미 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23년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제56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돼 국내 개봉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잠'을 통해 첫 장편 데뷔를 앞둔 유재선 감독은 "칸 영화제에 초청돼서 뛸 듯이 기뻤지만 마음 한켠엔 두려움과 긴장감이 있었다"며 "한 달 정도 떨었던 거 같았다. 다행히 영화에 좋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안도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유재선 감독님은 디렉션이 참 깔끔하다"라며 "경력과 관계없이 뚜렷한 디렉션을 주시는 감독님과의 작업이 좋더라"고 부연했다.
깨어 있는 낮, 잠든 밤의 모습이 180도 다른 현수를 연기한 이선균은 "제 몫만 해내면 되는 작품이었다"며 "잠에 취한 채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먹어 치우는 장면은 어린 시절 안성기 선배님께서 마트에 있는 생닭을 먹었던 한 작품을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재선 감독은 "배우가 감당할 수 있는 장면인지 미리 시험하기 위해 스태프들이 음식을 먹어봤다"고 부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선균은 신인인 유재선 감독과의 작업 소감을 묻자 "세대 차이를 느끼지 않았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봉준호 감독님의 연출부 소속이라서 그런지 봉준호 감독님과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본부터 군더더기가 없었다"며 "심플한 게 이번 작품의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잠'은 오는 9월 6일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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