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산불 발생 4개월만에 이재민 찾은 한전 "안타깝다.주민입장 본사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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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강원 강릉 경포 일대를 잿더미로 만든 대형산불 발생 4개월 만에 한국전력공사 측이 이재민들을 찾아 사태 해결과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18일 강릉산불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김종필 한전 강릉지사장 등 관계자 3명은 이날 오후 강릉시 저동의 산불 피해 펜션에 마련된 이재민들과 면담 자리에 참석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이날 김종필 강릉지사장은 "지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께 안타까운 심정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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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지난 4월 강원 강릉 경포 일대를 잿더미로 만든 대형산불 발생 4개월 만에 한국전력공사 측이 이재민들을 찾아 사태 해결과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18일 강릉산불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김종필 한전 강릉지사장 등 관계자 3명은 이날 오후 강릉시 저동의 산불 피해 펜션에 마련된 이재민들과 면담 자리에 참석했다.
이날 한전과 이재민들의 면담은 2주 전 최양훈 비대위원장이 한전 강릉지사를 찾아 사과를 요구, 한전과 일정 조율 끝에 마련됐다.
비대위에 따르면 이날 김종필 강릉지사장은 "지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께 안타까운 심정을 전한다"고 말했다.
면담에 참석한 이재민들은 한전 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있는 태도를 요구했다.
일부 이재민들은 "도대체 왜 이제서야 왔느냐", "우리가 어떻게 사는지 아느냐", "앞으로 계획을 확실히 말해달라" 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최양훈 위원장은 "피해 주민 입장에서 원상복구가 될 수 있도록 본사와 중재 역할을 잘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같은 주문에 한전 측도 확답을 했으나, 다만 산불 원인이나 피해보상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전 측은 "오늘 들은 피해주민들의 입장을 정리해 본사에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10일 발생한 강릉산불로 인명피해 2명(사망 1명·부상 1명)이 발생했다. 또 당시 274세대·55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재산 피해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조사 기준 274억원(사유재산 213억원·공공재산 61억원)으로 파악됐다.
산불 비대위를 꾸린 이재민들은 한전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기 위해 법무법인을 선정, 30명으로 구성된 1차 소송인단을 꾸리고 구체적인 손배 규모를 산정 중이다.
비대위는 오는 12월 꾸려질 2차 소송인단에 150여명 이상의 이재민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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