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첫 손님은 언제나 韓日
첫번째로 초대된 외국정상 기록
아시아순방 첫 기착지도 두나라
부통령 때도 한일관계 개선 노력
◆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캠프데이비드에 초청한 외국 정상이 한국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로 기록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집념이 10년여 만에 결실을 볼 수 있을지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이 한국과 일본을 각별히 생각하는 것은 전통 우방국인 영국·프랑스 등에서 질투를 불러일으킬 정도다. 2021년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초대한 첫 외국 정상은 한일 정상이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2021년 4월)와 문재인 대통령(2021년 5월)이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 첫 외국 정상이었던 것. 지난해 5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을 시작하면서 기착지로 선택한 곳도 한국과 일본이었다.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열흘 만에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고, 기시다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도 당시 첫 공식 회동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두 번째 국빈방문 손님이자 올해 미국의 첫 국빈방문은 윤 대통령이었다. 여기에 대통령 별장이자 역사적 장소인 캠프데이비드에도 바이든 대통령 정부 들어 첫 외국 정상으로 한일 정상을 초대한 것이다.
미국이 이처럼 한국과 일본에 공을 들이는 것은 미·중 전략 경쟁으로 인해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위협이 부각되면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오랫동안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는 게 외교가의 중론이다.
2001년부터 상원 외교위원장을 맡아왔던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양국 지도자 교체에 따른 한일관계 부침과 함께 과거사 문제 표류를 수십 년간 지켜봐 왔다.
2009년 버락 오바마 정부 때 부통령을 맡으면서부터는 직접 한일관계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대표적인 게 위안부 문제로 한일이 갈등하던 2013년 12월 바이든 부통령의 한·중·일 3국 순방이었다. 당시 바이든 부통령은 순방 첫 기착지로 일본 도쿄에 들러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나 한일관계 개선과 협력이 일본 이익뿐만 아니라 미국의 이익이라는 점을 설득하고, 한국에 와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촉구했다.
[한예경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건당 20만원, 지원자 너무 많아 마감”…채용공고 낸 조민, 무슨일 하길래 - 매일경제
- [단독] “법카 유용 주범은 이재명...커피믹스 건전지 주유까지 세금 썼다” - 매일경제
- 아침 눈 떠보니 10분새 400만원 증발…머스크도 전량 처분, 이대로 추락? - 매일경제
- "최저임금 집착하다 져" 野 뒤늦은 반성 - 매일경제
- 정부가 뭘하는지 모르겠다…전세계 돈 빼가는데도 입 꾹 닫은 중국 - 매일경제
- 대학생 탈북자, 유엔서 北김정은에 인권유린 질타...“죄짓지말고 인간답게 행동하라” - 매일경
- ‘인허가 뇌물’ 정찬민 징역 7년 확정…의원직 상실 - 매일경제
- 삼성전자의 ASML 지분 매각이 ‘익절’인 이유는?[MK위클리반도체] - 매일경제
-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매-세-지, 8월 19일) - 매일경제
- ‘얼차려’는 사과했지만...배정대, 11년 전 학폭 논란 정면 돌파 결정 왜? 그날의 진실은? [MK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