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청문회서도 '공정성·공공성' 강조…"사회 도움돼야"(종합)

양새롬 기자 윤지원 기자 김경민 기자 강수련 기자 2023. 8. 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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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공영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미디어·콘텐츠 산업 성장을 위한 환경 조성 △디지털·미디어의 공정성과 공공성 재정립 △디지털 신산업 분야의 법·제도 개선 등을 추진 과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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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정파적 보도 쏟아내는 시스템 교정해야 지원 강구"
"5기 방통위 종편 재승인 고의감점은 중대범죄…6기선 없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8.1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윤지원 김경민 강수련 기자 =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공영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미디어·콘텐츠 산업 성장을 위한 환경 조성 △디지털·미디어의 공정성과 공공성 재정립 △디지털 신산업 분야의 법·제도 개선 등을 추진 과제로 내세웠다.

이 후보자는 공정성과 공공성에 대해 "정권의 편을 들어달라는 게 아니다"며 "뉴스의 소비자인 시청자에게 유익하고 올바르고 공정한 내용을 전달해 국가와 사회에 도움이 되는 것이 공영방송의 기본 자세"라고 말했다.

KBS 수신료 분리징수로 경영난이 불거질 수 있는 우려에는 "밑빠진 독에 물을 부을 수 없다"며 "정파적인 보도를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시스템을 교정한 이후에 필요하다면 지원도 강구할 수 있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공영언론사에 설치된 '적폐청산위원회' 성격의 위원회들을 두고는 "이른바 홍위병 운동과 유사한 성격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홍위병은 중국 마오쩌둥이 주도한 권력투쟁의 선봉에 섰던 학생 전위대다.

그러면서 "막후에 누가 있었는지, 누가 지휘하는 보이지 않는 손인지 알고 있지만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라고도 덧붙였다.

현 '5기 방통위'와 관련해서는 "단적으로는 여러 가지 좋은 일을 많이 했지만 이른바 특정 종편을 (재승인 심사과정에서) 탈락시키려는 목적이었다고 보이는 점수를 조작한 중대 범죄도 있었다"면서 "공정을 지향하기 앞서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6기에서는 절대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8.1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아울러 '방송에는 심한 규제를 하고 있는데 해외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는 전혀 통제를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OTT 규제와 관련한 국내 기업들이 사실 차별을 받고 있는 측면이 있어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현재 방통위는 방송법에 따라 심사위원회를 구성, 재허가 여부 등을 결정하고 있다. 심사결과 총점 1000점 중 650점 이상 사업자는 '재허가'를, 650점 미만 사업자는 '조건부 재허가' 또는 '재허가 거부'를 의결하는 식이다. OTT는 규제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다.

이 후보자는 "공영방송의 경우에 솔직히 폐지한다는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형식적으로 맨날 조건부 재허가하면 뭐 하겠느냐"면서 "KBS 같은 경우는 문제가 생기면 경영진을 문책하는 게 맞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만)법 개정 사항이니까 논의를 모아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여기 계신 여야 위원님들께서 지혜를 주시면 앞으로 그 여론을 수렴해 개선하는 방향으로 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자녀의 학교폭력 의혹 등을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 후보자는 "아들을 10차례 불러 물어봤다"며 "폐쇄회로(CC)TV가 있는 것도 아니고, 피해 학생의 주장이 제일 중요하다"고 거듭 해명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짓말이 드러나면 사퇴하겠느냐"고 묻자 이 후보자는 "네"라고 답하기도 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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