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윌에 채무 불이행으로 압류…협회 행정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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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테니스협회가 육군사관학교 테니스 코트 사업 관련, 채무 불이행으로 협회 통장이 또다시 압류당하는 사태에 휘말렸습니다.
테니스협회 고위 관계자는 18일 "서울동부지방법원 판결에 의해 미디어윌이 지난 9일 자로 채권 압류 행사에 돌입해, 현재 협회 명의로 된 모든 통장이 압류됐고 협회의 재정 기능이 완전히 정지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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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테니스협회가 육군사관학교 테니스 코트 사업 관련, 채무 불이행으로 협회 통장이 또다시 압류당하는 사태에 휘말렸습니다.
테니스협회 고위 관계자는 18일 "서울동부지방법원 판결에 의해 미디어윌이 지난 9일 자로 채권 압류 행사에 돌입해, 현재 협회 명의로 된 모든 통장이 압류됐고 협회의 재정 기능이 완전히 정지됐다"고 전했습니다.
테니스협회는 지난 2021년 미디어와 외식·유통업체인 미디어윌과 소송에서 패해 약 60억 원의 빚을 갚아야 하는 상황에 몰렸습니다. 소송 내용은 육군사관학교 테니스 코트 운영권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협회는 2015년 육군사관학교 테니스 코트를 약 30억 원의 비용을 들여 리모델링해주고, 운영권을 확보하는 양해 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당시 협회장이었던 주원홍 전 회장은 리모델링 비용 30억 원을 동생이 운영하는 미디어윌 기업으로부터 빌렸고, 원금을 상환하는 대신 육사 코트 운영권을 미디어윌에 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2016년 테니스협회 선거에서 주원홍 회장이 패하고 곽용운 신임 협회장이 취임하면서 미디어윌과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게 됐습니다. 이에 미디어윌은 곽용운 회장 집행부가 있는 테니스협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약 5년 가까이 진행된 소송에서 최종 승리, 원금에 이자까지 합해 약 60억 원의 채무가 발생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협회는 신임 정희균 회장이 취임한 이후 지난해 4월 매년 5억 원씩 원금을 분할 납부하되 육사 코트 운영권을 2022년 12월까지 확보하는 조건으로 미디어윌과 합의했습니다. 합의 조건 가운데에는 전임 곽용운 집행부에 대한 조사위원회를 발족해 진상 보고서를 2022년 6월까지 협회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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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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