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 더 풀겠다"…이다영, '불화설' 김연경과 나눈 카톡 공개

차유채 기자 2023. 8. 1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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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학폭) 논란이 불거졌던 쌍둥이 배구 선수 중 동생 이다영(볼레로 르 카네)이 김연경(흥국생명)과 팀 내 불화를 겪었다고 폭로한 가운데, 과거 김연경과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18일 이다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재영의 인터뷰 기사 캡처본과 함께 "오늘 게시된 '이재영 선수의 인터뷰 기사 2탄'이 15분여만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삭제됐다. 하지만 진실을 알리고자 을 올린다. 마지막에 중 언급된 내용의 증거 사진도 첨부했다. 앞으로 증거를 더 풀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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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배구선수 이다영, 김연경 /사진=뉴스1


학교 폭력(학폭) 논란이 불거졌던 쌍둥이 배구 선수 중 동생 이다영(볼레로 르 카네)이 김연경(흥국생명)과 팀 내 불화를 겪었다고 폭로한 가운데, 과거 김연경과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18일 이다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재영의 인터뷰 기사 캡처본과 함께 "오늘 게시된 '이재영 선수의 인터뷰 기사 2탄'이 15분여만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삭제됐다. 하지만 진실을 알리고자 기사 내용을 올린다. 마지막에 기사 내용 중 언급된 내용의 증거 사진도 첨부했다. 앞으로 증거를 더 풀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다영이 공개한 과거 김연경과 나눈 메신저 내용 /사진=이다영 인스타그램 캡처


이다영이 올린 사진에 따르면, 이다영은 오전 12시 2분경 김연경에게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늦은 시간 이런 연락 보내 정말 죄송하다. 그냥 한 번쯤은 얘기해 보고 싶었다"며 "저 진짜 너무 힘들다. 하루하루 연습할 때마다 무서웠고 겁났다. 언니가 무시하고 싫어하는 거 시합할 때나 연습할 때나 다들 다 아는데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저도 정말 잘한 거 없고 자꾸 언니 거슬리게 싫어할 행동들만 해서 언니가 더 그러시는 거 안다. 근데 저는 언니랑 같이 있고 같은 팀에서 운동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고 감사하다"며 "제가 언니 불편하지 않게 거슬리지 않게 하려고 하는데 저 조심하겠다. 그러니까 언니도 조금이라도 싫어하는 마음 푸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메시지에 김연경은 "그냥 내가 그렇게 해서 힘들고 무섭고 해도 참아. 나도 너 싫고 불편해도 참고 있으니까"라고 짧게 답했다.

이에 이다영은 "저 잘 참고 있다. 그래도 저는 (언니가) 안 싫다. 밉지도 않다. 언니 때문에 많이 배우고 있다. 그냥 감사하다. 늦은 시간 너무 죄송하다"고 답장했다.

(인천공항=뉴스1) 박지혜 기자 = 학교폭력 논란으로 무기한 출장정지를 받아 국내 무대에서 사실상 퇴출당한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그리스로 출국하고 있다. 해외 리그 진출을 추진해왔던 이들은 대한민국배구협회가 국제 이적동의서(ITC)를 발급해주지 않자 국제배구연맹(FIVB)에 유권해석을 의뢰해 FIVB로부터 ITC를 발급받았다. FIVB가 승인한 ITC를 근거로 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비자를 받은 이들은 이날 출국해 2021-2022시즌을 그리스 리그에서 뛰게 된다. 2021.10.16/뉴스1


이다영이 해당 메시지를 공개한 것은 그의 쌍둥이 언니 이재영이 배구 전문 매체 '더 스파이크'와 진행한 인터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오전 '더 스파이크'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이재영은 과거 김연경과 이다영 사이에 있었던 불화를 언급했다.

그는 "김연경이 (팀에) 오고부터 팀워크에 문제가 생겼다. 김연경은 이다영이 말 걸면 무시하고 나쁜 표정으로 째려보는데 이다영은 눈치만 봤다. 견디다 못한 이다영이 '내게 문제가 있으면 말해달라. 내가 잘하겠다'고 사정을 했는데 전혀 고쳐지지 않았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이다영만 혼자 지옥 같은 상황을 견뎌야 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이다영은 (김연경이 보낸) 문자를 보고 펑펑 울었다. 김연경은 끝내 '문제가 있다'면서도 이유는 말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이다영이 극단적인 행동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재영은 이다영이 2021년 2월 5일 GS칼텍스와의 경기 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이틀 만에 깨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사건 후 학폭 폭로가 등장한 것이 공교롭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타이밍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김연경 측은 지난 16일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돼 배포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며 "관련 기사의 후속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해당 매체가 포함된 어떠한 인터뷰도 진행하지 않을 거다. (또) 어떤 경우에도 선처 및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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