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 교무실에 학생이 흉기 들고와 자해소동...“억울해서 그랬다”

김수언 기자 2023. 8. 1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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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분당구 중학교서 112 신고
경기 분당경찰서 전경. /뉴스1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중학교 교무실에 학생이 흉기를 들고 들어와 자해 소동을 벌였다.

18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7분 “학생이 칼을 들고 들어와 난동을 부린다”는 112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이 학교 2학년생인 A군은 당시 교무실 안에 과도를 들고 들어와 “억울하다. 자해해서 죽겠다”며 소란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실제로 자해를 하거나, 교사들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지는 않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군을 진정시킨 뒤 흉기를 내려놓게 하고, 경찰서로 임의동행 조치했다. 소동은 경찰 출동 10여분 만에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다른 학생과 다퉜는데, 선생님이 나만 교무실에 가있으라고 해 억울해서 그랬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을 부모에게 인계해 귀가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으로 다치거나 위협받은 사람이 없어 현장에서 안전조치하고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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