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필리핀서 니켈 생산 추진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3. 8. 1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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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이 친환경 신제련 기술을 활용해 필리핀에서 배터리용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 생산에 나선다. 18일 포스코퓨처엠은 필리핀 광산 개발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MC그룹의 니켈 전문 자회사 NPSI와 합작 사업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과 마이클 첸 MC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퓨처엠과 NPSI는 니켈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를 필리핀 현지에 설립하고 포스코퓨처엠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신제련 기술을 활용해 니켈 혼합물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니켈 혼합물은 니켈 광석의 불순물 제거 공정을 거쳐 생산하는 중간재로 양극재용 고순도 황산니켈 생산 원료로 쓰인다. 포스코퓨처엠이 국외에서 배터리 소재 원료 직접 생산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작 공장은 필리핀 팔라완 지역에 약 4000만t의 광석이 매장된 광산을 보유한 MC그룹에서 니켈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MC그룹은 현지 광산에 대한 추가 지분 투자와 인수를 통해 2026년까지 니켈 광석 약 2억t을 확보하고 포스코퓨처엠과 원료 분야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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