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서 여성 30명 해치겠다" 예고글 용의자 경기도서 검거

경기북부청서 검거…"세부 내용은 밝히기 어려워"

부산 동구 부산역을 찾은 귀성객들이 열차 탑승 전 배합실에서 대기하고 있다. 2021.9.17/뉴스1 ⓒ News1 DB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최근 부산역에서 여성 수십명을 해치겠다는 SNS 예고 글을 올린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18일 오후 2시30분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유력 용의자 A씨를 검거했다는 소식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게시글 IP(인터넷 주소) 추적 등을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0시20분께 SNS에 '부산역에서 여성 30명을 해치겠다'는 글을 게시했다. 범행시각은 특정되지 않았다. 부산경찰은 당일 기동대·형사 등 경찰 인력 40여명을 투입해 부산역에서 순찰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검거 정보 외 연령대, 범행 동기 등 세부 내용은 밝히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17일에는 전국 고속철도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 50여명이 부산역에서 순찰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폭발 관련 의심 물품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blackstam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