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36도 육박 '전날보다 2도↑'…도심·해안 열대야 [퇴근길날씨]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3. 8. 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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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인 18일 퇴근길은 전날보다 무덥겠다.

절기상 '더위가 멈춘다'는 처서(23일)가 일주일도 남지 않았는데 낮 기온이 36도에 육박하며 전날보다 최고기온이 2도 넘게 올라갔다.

인제의 낮 기온도 35.2도로 나타났다.

전날 낮 최고기온이 33.5도(해남)까지 올라갔던 것과 비교하면 하루새 2도 이상 날씨가 뜨거워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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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폭염특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18일 오후 서울 마포대교 아래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8.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금요일인 18일 퇴근길은 전날보다 무덥겠다. 절기상 '더위가 멈춘다'는 처서(23일)가 일주일도 남지 않았는데 낮 기온이 36도에 육박하며 전날보다 최고기온이 2도 넘게 올라갔다. 해 진 뒤에도 더위를 식힐 만한 조건이 갖춰지지 않아서 밤까지 후텁지근하겠다. 토요일인 19일 아침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기온은 정선에서 35.7도까지 올라갔다. 인제의 낮 기온도 35.2도로 나타났다. 전날 낮 최고기온이 33.5도(해남)까지 올라갔던 것과 비교하면 하루새 2도 이상 날씨가 뜨거워진 셈이다.

전국 주요 도시의 기온도 전날보다 올라갔는데 광주 33.5도, 세종 33.4도, 서울 33.3도, 청주·대전 33.0도, 전주 32.5도 등으로 1~2도 기온이 올라갔다.

더위를 지속·강화시키는 것은 많은 일사량 때문이다.

이날 오후 5시30분까지 의성 48.5㎜, 포항·경주 44.0㎜, 울산 33.0㎜, 부산(해운대) 29.5㎜, 제주 22.8㎜, 대구 13.0㎜, 서울 0.5㎜의 비가 내렸지만 누적된 열로 더워진 날씨를 식히진 못했다.

이 같은 양상은 밤까지 이어지겠다. 밤에는 강원 영동 남부, 남부 지방과 제주는 19일 낮 12시까지, 경남 남해안에는 19일 밤까지 비가 내리겠지만 더위를 식히는데 한계가 있다. 강한 바람이 불지 않아 열이 소산되는 데도 어려움이 크다.

낮 동안 쌓인 열이 밤에 해소되지 않으면서 도심 지역과 서해안, 남해안, 제주를 중심으로 당분간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0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것을 말한다.

남해상과 동해상에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동해상에는 바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 해상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경남 남해안은 오후 9~11시에 만조다.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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