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원치않는 MZ세대..20대 41.3% "통일 필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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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통일이 되면 체제가 안정되기까지 세금도 한국 국민이 더 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언어·문화적으로 이질감을 느껴 통일돼도 정감이 안가고 파벌이 생길 것 같아요."
취재 결과 MZ세대들은 문화와 언어적으로 이질감을 심하게 느껴 통일을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직장인 박모씨도 "문화와 언어가 전혀 달라서 통일이 되어도 서로 이질감을 느껴 파벌이 생기고 범죄가 일어날 것만 같다"며 "지금도 편하게 사는데 앞으로도 지금처럼 편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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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남북 통일이 되면 체제가 안정되기까지 세금도 한국 국민이 더 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언어·문화적으로 이질감을 느껴 통일돼도 정감이 안가고 파벌이 생길 것 같아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가 있듯 한반도 통일은 과거 국민의 염원이었으나 시대가 갈수록 통일 가능성이 희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판연한 남북 문화로 이질감을 느껴 통일을 꺼리는 시대상이 반영 됐기 때문이다.
18일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공개한 '2023 통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일이 '전혀' 또는 '별로'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의 비중은 29.8%로, 2007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국민 10명 중 3명이 통일을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중이 41.3%에 달해 젊은층을 중심으로 통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1985∼2004년생)로 넓히면 30.6%만이 통일이 '매우 필요하다' 또는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36%는 '현재대로가 좋다'고 답해 통일 의식이 점차 약화하는 추세를 보였다.
취재 결과 MZ세대들은 문화와 언어적으로 이질감을 심하게 느껴 통일을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학생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에서도 통일을 반대하는 이유로 경제적인 부담감(세금 증가), 문화적인 이질감(언어 등) 등이 거론됐다.
대학생들에게는 50대 이후의 세대들이 느끼는, 통일에 대한 필요성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이산가족의 아픔보다는 실질적으로 자신들에게 다가올 현실적인 문제, 낯선 풍경이 더 민감하게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학생 정모씨는 "분단의 아픔을 겪지도 못했고, 민족으로서 전혀 동질감을 느끼지 못하는데 통일 체제 안정을 위해 세금을 더 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20대 직장인 박모씨도 "문화와 언어가 전혀 달라서 통일이 되어도 서로 이질감을 느껴 파벌이 생기고 범죄가 일어날 것만 같다"며 "지금도 편하게 사는데 앞으로도 지금처럼 편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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