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완성한 '에버글로우'다움…해외 인기 되찾는다

추승현 기자 2023. 8. 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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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걸그룹 '에버글로우'가 무려 1년 8개월 만에 컴백했다.

에버글로우는 1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네 번째 싱글 앨범 '올 마이 걸스(ALL MY GIRLS)' 쇼케이스에서 "'에버글로우가 에버글로우 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우리만의 길을 개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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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8개월 공백기 깨고 컴백
"눈물 흘리면서 완벽함 추구"
"압도적 카리스마 보여줄 것"
[서울=뉴시스] 걸그룹 '에버글로우'가 1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네 번째 싱글 앨범 'ALL MY GIRLS'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8.18.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걸그룹 '에버글로우'가 무려 1년 8개월 만에 컴백했다. 짧지 않은 기다림에 생각도 부담감도 많아졌다. 고민 끝에 찾은 결론은 에버글로우다운 모습으로 완벽을 보여주는 것이다. 비장한 눈빛과 열정적인 퍼포먼스에 이들의 긴 기다림과 노력이 모두 읽힌다.

에버글로우는 1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네 번째 싱글 앨범 '올 마이 걸스(ALL MY GIRLS)' 쇼케이스에서 "'에버글로우가 에버글로우 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우리만의 길을 개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보에도 이런 다짐이 담겼다. '올 마이 걸스'는 세상이 정의한 '굿 걸(Good Girl)'이라는 틀 안에서 자신을 잃은 채 웅크리고 있는 모든 소녀들에게 바치는 이야기다. 에버글로우가 스스로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타이틀곡 '슬레이(SLAY)'에 남다른 포부가 담겼다. '우리만의 길을 개척하겠다'는 진취적이고 주체적인 서사가 있다. 일렉트로닉 힙합 팝 장르로 강렬한 모습을 구현했다.

'군무 맛집'으로 불리는 에버글로우의 트레이드 마크 퍼포먼스는 변하지 않았다. 이들은 무대에 대한 갈증과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동시에 표현하는 여유로운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반복적인 멜로디의 후렴구에서 선보이는 포인트 안무는 '좀비춤'이라고 이름 지었다. 안무는 케이블 음악 채널 엠넷(Mnet) 댄스 서바이벌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우승팀 턴즈 리더이자 댄스크루 저스트절크 소속 조나인이 작업했다.

[서울=뉴시스] 걸그룹 '에버글로우' 미아, 시현, 아샤. 2023.08.18.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에버글로우는 지난 2021년 12월 발표한 '리턴 오브 더 걸(Return of The Girl)' 이후 눈에 띄는 정식 활동은 없었다. 오랜 만의 컴백에 부담감은 갈수록 커졌고, 타이틀곡 선정도 오래 걸렸다. 아샤는 "성장을 하고 싶고,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다들 눈물 흘리면서 완벽함을 추구하며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많은 감정이 교차했다"는 시현은 "공백기 동안 나 자신에 대한 의문도 생겼다. 어떤 것이 부족하고 어떻게 극복해나갈 수 있을지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힘들었던 시간이었는데 컴백 날짜가 잡히면서 팬들이 '이번에 정말 기다리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게 하고 싶었다. 에버글로우가 돌아왔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멤버들끼리 더 돈독해지기도 했다. 서로 보여주고 싶은 것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마음을 모았다. 중국 멤버 이런은 "지난해 대부분 시간 중국에 있다 보니 행복하면서도 힘들었다. 가족들과 함께 있지만, 멤버들과 오랜 시간 떨어져 있는 게 처음이었기 때문"이라며 "멤버들과의 시간이 1분 1초 소중해졌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걸그룹 '에버글로우' 온다, 이런, 이유. 2023.08.18.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다국적 그룹인 에버글로우는 해외에서 인기가 두드러진다. 조회수가 1억뷰 이상이 되는 뮤직비디오가 네 편인 것도 해외 인기가 기반이 된다. 이유는 "중독성 강한 음악, 웅장한 비트가 많은 분들에게 재밌게 다가갔다. 퍼포먼스가 강렬하다 보니 재밌게 볼 수 있는 요소가 많은 것 같다"고 비결을 밝혔다.

에버글로우는 다시 해외 인기 견인에 나선다. 공백기 동안 채워진 걸그룹 자리 탈환에 도전하는 것이다. 시현은 "에버글로우다운 건 무대에서 보여주는 압도적이고 웅장한 카리스마가 아닐까 싶다"고 강점을 꼽으면서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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