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이번주까지 조심…웬만하면 안 쓴다" LG 국대 유격수 있는데 못 나온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지난 대구 3연전에서는 김민성이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18일 인천 원정 3연전 첫 경기는 정주현이 유격수로 나온다. 오지환은 주말 3연전 내내 선발 출전을 장담하기 어렵다.
LG 염경엽 감독은 1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릴 SSG 랜더스와 경기를 앞두고 오지환의 공백이 조금 더 길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날 경기는 정주현이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정주현은 지난 4월 23일 한화전 이후 거의 넉 달 만에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은 이번주까지는 조심해야 한다. 웬만하면 안 쓰려고 한다. 수비에서 공백이 있기는 하다. 아무래도 (김)민성이는 좌우로 범위가 좁다. 정주현이 좌우 폭은 넓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18일 인천 SSG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이재원(좌익수)-정주현(유격수)-허도환(포수)-박해민(중견수), 선발투수 최원태
이재원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왼손투수인 커크 맥카티를 공략하기 위한 선택이다. 염경엽 감독은 "문성주는 (바깥쪽으로)빠져나가는 공에 약한 편이다. 이재원이 '뜬금포' 하나 쳐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맥카티는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가 주력 구종이다. 체인지업은 네 번째 구종으로 쓰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LG가 시즌 내내 특정 왼손 선발투수에게 약한 점을 아쉬워했다. LG는 kt 웨스 벤자민을 4번 만나 전부 졌다. 삼성 백정현에게도 3전 3승을 안겼다. 염경엽 감독은 "벤자민에 4패, 백정현에 3패다. kt 상대로 5승 5패인데 벤자민에게만 4번 졌다. 삼성 상대로는 10승 5패인데 여기서 3패가 백정현이다"라며 허탈하게 웃었다.
- 문보경이 2루에서 3루로 가는 태그업 플레이에 실패했는데.
"얕게 뛰어들어가야 했는데 슬라이딩이 늦게 되는 바람에 다리가 들렸다. 그게 다 경기의 운이다."
- 신민재는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오고 있다. 체력에 문제 없나.
"괜찮다. 발 빠른 선수들이 보면 체력이 좋다. 은퇴한 이대형도 그렇고 우리 박해민도 그렇다. 회복도 빠르고 체력이 좋다. 나도 체력이 좋은 편이었다. 그런데 감독이 되고 나니 육체 피로보다 정신적 피로가 더 크더라. 정신이 몸을 지배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 최원태가 다시 허도환과 호흡을 맞춘다(이적 후 첫 경기 이후 처음).
"박동원에게 휴식을 주는 것도 있고, 최원태에게는 허도환이 더 맞는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 박동원과 허도환은 앉는 자세가 약간 다르다. 타겟도 달라진다. 최원태가 던지는 구종은 낮게 들어가야 더 효과적이다. 그런 면을 감안해서 허도환을 넣었다."
- 8회 3점 열세 상황 무사 2루에서 박해민의 번트가 나왔는데.
"박해민은 거의 본인 판단이다. 거의 다 그렇다고 보시면 된다. 감이 안 좋거나 하면 번트 시도를 많이 한다."
- 박명근은 복귀전보다 나아진 것처럼 보였다.
"첫날은 긴장한 것 같았다. 개막전이랑 같은 마음 아니었을까. 경기 전에 네 스타일대로 과감하게 던지라고 했다. 보기에도 첫날과는 달랐다."
- kt가 무섭게 올라오고 있다.
"지금 경기력만 보면 우리보다 kt가 안정적이다.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발야구다. 선발야구가 되면 쉽게 안 진다. 다 6~7이닝씩 던지니까 팀이 안정된다. 타격은 원래 가진 것들이 있었다. 어쨌든 우승후보 아니었나.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하위권 있을 때도 올라올 거로 생각했다. 그런데 너무 잘 올라온다."
- 9월에 kt와 3연전이 있는데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줄 생각도 있는지.
"없다. 그저 한 경기씩 최선을 다한다. 한 달에 얼마나 승수를 더 쌓는지만 생각한다. 그게 올 시즌 우리 팀 운영에서 가장 신경쓰는 점이다."
- 잔여 경기 일정을 감안한 로테이션도 생각하나.
"우리는 하루이틀 빼면 거의 경기가 있을 것 같다. 선발 로테이션도 그대로 간다. 1, 2선발 외국인 투수 나갈 때 연승이 끊기고 있다. 1, 2선발은 퀄리티스타트를 바라고 기용하는 것이 아니다. 6이닝 2실점은 해줘야 한다."
- 아담 플럿코는 몸에 문제는 없는지.
"괜찮다. 구위가 압도적인 투구는 아니라 제구가 안 되면 많이 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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