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불법 정치자금' 혐의 檢, 측근 기업인 압수수색

이윤식 기자(leeyunsik@mk.co.kr) 2023. 8. 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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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전당대회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기업인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송영길 전 대표의 외곽 조직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에 불법 후원을 한 혐의로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장을 지난 11일 조사하는 등 이번 의혹의 또 다른 한 축인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송영길 전 대표 경선 캠프 식비를 대납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양변기 절수시설 납품업체 A기업 대표이사 송 모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A기업은 전남 장성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인천 계양구에도 영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은 A기업의 전남 장성군 본사, 인천 영업장 3곳과 인천 내 송씨의 주거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송씨는 송영길 전 대표와 같은 전남 고흥 출신 등으로 알려지며 A기업은 한때 '송영길 테마주'로 불리기도 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검찰이 캠프에서 고생하는 관계자들에게 밥 한 번 사준 사람까지 압수수색해서 털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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