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쩍않던 초전도체 테마, 네이처 발표에 이틀째 급락

최성준 2023. 8. 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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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줄 모르고 오르던 초전도체 테마주 주가가 국제학술지의 발표이후 이틀 연속 급락세로 돌아섰다.

앞서 초전도체 테마주로 거론된 기업은 초전도체와 관련이 없다는 공시까지 발표했지만 계속해서 주가가 상승해 왔다.

초전도체와 관련 없다는 회사측 공시에도 꿈쩍 않고 오르던 주가는 국제학술지인 네이처에서 퀀텀에너지연구소가 상온·상압 초전도체 물질이라고 주장하는 LK-99를 부정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틀 연속 급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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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 등 테마주, 네이처 'LK-99 초전도체 부정' 보도 이후 급락
서남 최대주주·임원 주식 매각.. 서원 대주주 특수관계인도 팔아

멈출 줄 모르고 오르던 초전도체 테마주 주가가 국제학술지의 발표이후 이틀 연속 급락세로 돌아섰다. 상온·상압 초전도체 물질이라 알려진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내용이 알려지면서다.

앞서 초전도체 테마주로 거론된 기업은 초전도체와 관련이 없다는 공시까지 발표했지만 계속해서 주가가 상승해 왔다. 이 과정에서 회사 사정을 잘 아는 최대주주와 임직원 등이 주식을 팔아치우기도 했다.

/그래픽=비즈워치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남,서원,덕성 종가는 5290원, 1747원, 9270원으로 전일 대비 27.8%, 12.7%, 30% 하락했다. 앞서 지난 17일에도 서남과 서원은 전 거래일 대비 30%, 28.7% 하락했다.

세 회사는 최근 초전도체 테마주로 거론되며 주가가 급등하던 종목들이다. 초전도체와 관련 없다는 회사측 공시에도 꿈쩍 않고 오르던 주가는 국제학술지인 네이처에서 퀀텀에너지연구소가 상온·상압 초전도체 물질이라고 주장하는 LK-99를 부정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틀 연속 급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네이처는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네이처는 기사를 통해 초전도체의 특성과 유사한 현상을 나타냈을 뿐 초전도체가 아닌 절연체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소식이 알려진 다음 거래일인 지난 17일 초전도체 테마주에 속한 서남과 서원의 주가는 급락했으며, 덕성은 지난 17일 거래 정지 기간으로 하락을 막았으나 이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서남, 서원, 덕성은 LK-99와 관련이 없다는 내용의 공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미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성이 없다고 알린 서남은 지난 16일 공시를 통해 다시 한번 "최근 현저한 시황 변동과 관련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 정보가 없음"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덕성은 "최근 초전도 기술 등과 관련해 주가가 급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현재 당사에서는 이와 관련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서원도 "당사는 초전도체 기술 등과 관련한 모든 사항과 무관하며 이와 관련한 어떤 사업도 영위하지 않음"이라고 밝혔다.

특히 덕성은 지난 16일 장 중인 2시 25분 해당 공시를 올렸다. 그러나 이날 덕성 주가는 전일 대비 30% 상승한 1만3240원까지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한편 초전도체주의 주가가 급등해온 지난 16일까지 임원 및 최대주주의 지분 정리도 이어졌다. 일반적으로 회사 내부 사정에 대해 잘 아는 임직원이나 최대주주의 지분 매도는 악재로 인식되나 주가는 계속해서 상승했다.

지난 10일 서남의 상무이사는 14만주의 주식을 처분했으며, 부사장도 4만주 팔았다. 지분 10.09%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코리아 외 특수관계인(어플라이드 벤처 이노베이션 펀드)도 매도에 동참했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지분 10.09%를 모두 매각했다.

서원의 최대주주도 주식을 팔았다. 지난 16일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 59만3520주를 시장에 처분했다.

최성준 (csj@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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