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도 꿈 아니다...미트윌란 FW, 또 유럽 빅리그행→이번엔 라리가 진출[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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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25, 미트윌란)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소식이다.
미트윌란이 또 한 명의 유럽 빅리그 공격수를 배출했다.
미트윌란은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기니 공격수 소리 카바는 스페인 라리가 UD 라스팔마스로 향하며 미트윌란을 떠난다.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라며 카바의 이적을 발표했다.
올여름 빅리그로 떠난 미트윌란 공격수는 카바뿐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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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조규성(25, 미트윌란)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소식이다. 미트윌란이 또 한 명의 유럽 빅리그 공격수를 배출했다.
미트윌란은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기니 공격수 소리 카바는 스페인 라리가 UD 라스팔마스로 향하며 미트윌란을 떠난다.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라며 카바의 이적을 발표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4년, 이적료는 옵션 포함 최대 300만 유로(약 44억 원)에 가까운 수준으로 알려졌다.
카바는 191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스트라이커로 지난 2019년 미트윌란에 합류했다. 이후 그는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고 110경기에 출전해 27골을 터트렸다. 특히 2020-2021시즌에는 슬라비아 프라하를 상대로 결정적인 골을 터트리며 미트윌란 역사상 최초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임대 기간도 짧지 않았다. 카바는 2021-2022시즌에는 아우트헤버를레이 뢰번(벨기에)에서 임대로 뛰었고, 지난 시즌 하반기에는 카디프 시티(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활약했다. 그는 카디프에서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8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카바는 잉글랜드 챔피언십 버밍엄과 왓포드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막판에 스페인으로 행선지를 바꿨다. 그는 라리가 라스팔마스로 향하며 단번에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그는 이적이 확정되기 직전 열린 오모니아전에서도 45분을 소화하며 마지막까지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스벤 그레베센 미트윌란 디렉터도 카바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최근 카바에 대한 몇몇 매력적인 제안이 있었고, 그 역시 라스팔마스 이적을 열망했다. 그의 미래는 한동안 불확실했지만, 그는 모범적으로 행동했다. 이적 과정 내내 좋은 팀 동료였다"라며 "카바는 국제적으로 명성을 지닌 공격수다. 미래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라며 행운을 빌어줬다.
올여름 빅리그로 떠난 미트윌란 공격수는 카바뿐만이 아니다. 앞서 구스타프 이삭센 역시 라치오로 이적하며 세리에 A에 입성했다. 이적료는 무려 1600만 유로(약 23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시즌 초반 조규성의 파트너이자 경쟁자 역할을 맡았던 공격수가 둘이나 더 큰 무대로 옮겨가게 됐다.
조규성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경쟁자가 줄어들며 입지가 더욱 확고해졌다는 점을 떠나 미트윌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 빅리그 입성도 꿈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물론 카바는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경쟁력을 보여줬고, 이삭센은 지난 시즌 리그 18골을 몰아치며 수페르리가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이른바 유럽 5대 리그로 불리는 빅리그의 러브콜을 받으려면 그 정도로 두각을 드러내야 한다.
하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 조규성은 어느덧 미트윌란 입단 후 8경기에서 4골을 쏘아 올렸다. 그는 리그에서 3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고, 18일 오모니아와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3차 예선 2차전에서는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유럽대항전 득점까지 추가했다.
수페르리가 득점왕도 단순한 꿈이 아니다. 현재 조규성보다 많은 골을 기록 중인 선수는 3명뿐이다. 공동 1위인 어니스트 누아마(노르셸란)와 니콜라이 발리스(브뢴비)도 5골로 조규성과 2골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조규성이 앞으로도 지금처럼 득점 행진을 이어간다면 빅리그로 향할 다음 주인공은 그가 될 수 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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