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입담 다 되는 덱스…시청자 홀린 ‘대세’[MK스타]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2023. 8. 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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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 사진| 스타투데이 DB
UDT 출신 유튜버로 출발한 덱스(29)가 방송가 대세로 떠올랐다. 팔색조 매력을 선보이며 예능가를 종횡무진 활약 중인 가운데, 넷플릭스 예능 ‘좀비버스’로 글로벌 인기에도 시동을 걸었다.

지난 8일 첫 공개된 ‘좀비버스’는 한국은 물론 세계 각국의 TOP 10에 안착하며 K예능의 글로벌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덱스는 넷플릭스 예능 ‘좀비버스’를 비롯해 MBC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JTBC ‘웃는 사장’ 등에 출연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지난 13일 종영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에서도 날 것 그대로의 매력을 발산하며 팬을 양산했다.

출연하는 예능마다 대박을 내고 있는 덱스의 인기 비결은 뭘까.

덱스는 2020년 공개된 카카오 ‘가짜사나이’ 2기를 통해 처음으로 얼굴을 알렸다. UDT(해군 특수전전단) 하사로 제대한 그는 당시 악마 교관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가짜사나이’ 출연자였던 이근 대위를 비롯해 로건, 정은주 등이 불미스런 사건에 휘말리면서 논란이 일었고 방송이 잠시 중단되는 풍파를 겪었다. 프로그램 자체가 힘을 잃으면서 덱스 역시 아쉽게도 큰 인지도를 얻지 못했다.

덱스가 존재감과 매력을 본격적으로 보여주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2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솔로지옥 2’부터다. 러브라인 향방이 어느 정도 드러난 시점에 투입돼 새로운 흐름을 만드는 역할을 하는 ‘남자 메기’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압도적인 피지컬로 미션을 수행하는가 하면, 여성 참가자에게 돈까스를 썰어주며 “취향껏 드시라”고 소스를 반만 뿌리는 모습, 술을 못한다는 파트너의 말에 자신도 마시지 않겠다고 배려하는 모습 등이 호감을 불러모았다.

덱스.. 사진| 스타투데이 DB
‘좀비버스’에서는 물 만난 고기처럼 덱스의 매력이 펄떡였다. 넷플릭스가 집계하는 글로벌 주간 랭킹 ‘넷플릭스 톱10’ 5위, 한국 랭킹 1위에 오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좀비버스’에서 냉철한 판단과 희생정신, 그를 뒷받침할 압도적인 신체 능력, 행동력까지 겸비해 글로벌 시청자들을 매혹시키고 있다. 시청자들이 꼽은 명장면도 덱스가 만들어냈다.

좀비들 사이에 츠키가 고립된 상황에서 츠키를 살리기 위해선 누군가 희생을 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도르래에 연결된 밧줄 한쪽에 츠키가 매달리면 반대쪽 밧줄에 누군가가 매달려 좀비 무리 사이로 뛰어들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

유일하지만 쉽지 않은 선택지에 모두가 머뭇거리고 있을 때 나선 것은 덱스였다. 덱스는 “츠키가 올라오면 받아달라”고 팀원들에 당부한 뒤 지체 없이 반대쪽 밧줄에 매달려 좀비들 사이로 내려갔다. 츠키가 무사히 구조된 것을 확인하자마자 근력만을 이용해 밧줄을 타고 올라간 것 역시 놀라웠다.

할 수 있다고 생각만 하는 것과 직접 뛰어들어 하는 것은 다르다. 덱스는 모두가 “누가 반대 쪽에 매달린 뒤 밧줄로 올라오면 된다”고 생각만 하고 있던 일에 거침없이 뛰어들었고 놀라운 피지컬로 상황을 마무리지었다.

덱스의 매력은 피지컬이 요구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나온다. MBC ‘태계일주2’에서는 ‘잘 생긴 기안84’, ‘리틀기안84’라는 애칭을 얻었다.

즉흥적이고 무계획인 기안84에 맞먹는 여행 스타일을 보여줘 눈길을 모았다. 갑자기 참석한 결혼식에서 누구보다 즐겁게 즐기고, 낯선 음식들도 머뭇거림 없이 먹는 모습이 영락없는 기안84 판박이였다. 또 형들에게 애교를 부리며 거침없이 다가가는 귀여운 모습은 호감도를 높였다.

토크에서도 역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 15일 첫방송된 MBC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에서 쟁쟁한 예능 선배들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제 몫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이경규와 박명수 사이에서 기죽지 않고 할 말 다 하는 ‘강강약약’ 캐릭터다운 거침없는 입담을 보여주며 성공적인 토크쇼 MC로 입문했다.

덱스.. 사진| 스타투데이 DB
여러 매력을 두루 갖춘 덱스는 요즘 방송가에서 가장 ‘핫’한 스타다. 예능 제작자라면 모두 잡고싶어 하는 예능계 블루칩이 됐다.

한 방송 관계자는 “기안84가 뜬 것은 꾸밈 없는 태도와 일반인이라면 생각만 하고 끝냈을 일을 행동으로 옮기는 순수함에 있다”며 “덱스는 그런 기안84의 매력에 더해 잘 생기기까지 했다. 섭외를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덱스가 강인한 몸과 대비되는 순한 얼굴을 가졌다. 반전에서 오는 쾌감이 있다”며 “섬세한 매너와 함께 ‘상남자’ 매력까지 장착해 여성 시청자도 아우른다”고 인기 비결을 꼽았다.

스타 크리에이터들의 방송 진출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가고 있는 덱스가 성공모델이 될 수 있을지, 나아가 국민 예능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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