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체포안 회기중 청구땐…'친명' 정성호 "양심따라 표결"
고민정 "표결 결과 예측 어려워"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국회의원의) 특권이기 때문에 각자의 소신과 양심에 따라 판단하면 될 문제이지 (이재명) 당대표가 이걸 가결해 달라 부결해 달라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40년 지기인 4선의 정성호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진행자가 검찰이 회기 중 체포동의안을 보낸다면 이 대표가 혹시 의원들에게 체포동의안 가결이나 부결 요청을 할 가능성에 관해 묻자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검찰 출석에 앞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검찰에 비회기에 영장을 청구해달라고 했지만 현재로서는 검찰이 어떻게 나올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해 "다시 한 번 요청한다"며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려면 회기 중 영장을 발부해 '체포동의안' 투표, 그에 따른 당내 파열음을 만들 생각하지 말고 비회기에 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한 번도 당론으로 정하거나 혹은 논의한 적 없지만 삼삼오오 모이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결과를 뭐라고 예측하기는 참 쉽지 않다"며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를 전망하기 힘들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가 전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언급한 '시시포스 되겠다'는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시시포스처럼 끝없이 죗값을 받을 것"이라고 논평한 것에 대해 이 대표의 측근인 김남준 민주당 대표실 정무부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너는 시시포스꼴이 될 거야'라고 원색적 비난을 하는 국민의힘 논평의 수준이 참으로 낯부끄럽다"고 반박했다. 김 정무부실장은 "이 대표의 '기꺼이 시시포스가 되겠다'는 선언은 부조리에 맞서야 할 자신의 숙명을 온전히 인식했고,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릴 각오가 되었으며, 마침내 무도한 정권의 부조리에 맞서 싸울 준비가 되었다는 비장한 선전포고"라고 설명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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