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흑자전환O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만든 우주로켓 기업 스페이스X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페이스X가 올 1분기에 매출 15억달러(약 2조원), 순이익 5500만달러(약 700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가 올해 처음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스페이스X는 민간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의 대표 기업으로 그동안 구체적인 매출과 순이익은 공개되지 않았다. WSJ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대규모 투자 끝에 마침내 돈을 버는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7월 테크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올해 목표로 하는 매출은 80억달러(약 10조원)이고, 영업이익은 30억달러(약 4조원)를 거두는 것이다. 매출 중 약 40%는 위성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WSJ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장비 구매에 54억달러를 지출했으며, 이는 현재 개발 중인 행성 간 로켓인 스타십 관련 비용으로 추정된다. 스페이스X는 직원 급여, 자재 및 우주선 감가상각 등에 31억달러를 지출했다. 연구개발 비용은 13억달러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비상장 기업인 스페이스X는 기업가치가 1500억달러(약 200조원)로 인텔과 디즈니에 근접한다. 미국 비상장 기업 가운데 기업가치가 1위다. 인텔 매출이 540억달러, 디즈니 매출이 827억달러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실리콘밸리 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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