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상륙훈련' SNS 공개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3. 8. 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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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 유사사태를 겨냥해 훈련을 받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자국 군인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사령부는 공식 위챗 계정에 1분30초짜리 선전 영상을 올렸다.

'열해협(閱海峽·해협을 지나다)'이란 제목의 영상에는 전투복을 입은 군인들이 상륙저지용 바리케이드를 지나 해변을 내달리고, 탱크 부대가 돌진하는 등 대만상륙작전을 암시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도시를 배경으로 군용 수송헬기에 탄 특수부대원들이 로프 하강을 하는 장면과 수송기에서 공수부대원들이 차례로 뛰어내리는 장면도 있었다.

영상에는 인민해방군 전투기들이 미 해군 P-3 대잠초계기를 근접 촬영한 자료도 포함됐다.

훈련 영상에는 배경음악도 쓰였다. 노래 속에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는 산을 뒤집고 석양에 닿는다' 등의 가사가 나온다. 해당 선전 영상과 게시물은 모두 대만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많은 정황이 대만상륙훈련을 상정한 것이라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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