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자이지? 돈 내주면 봐줄게" 외국인노동자들 상습협박·폭행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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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불법체류 외국인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교통사고를 가장한 협박을 일삼고 폭행까지 한 청소년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원형문)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을 상대로 3회에 걸쳐 교통사고를 위장해 금품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치고 피해자를 폭행한 혐의로 A군(17)을 구속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불법체류자인 B씨가 실랑이 하다가 달아나자 A군은 또래 공범 3명과 함께 쫓아가 집단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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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불법체류 외국인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교통사고를 가장한 협박을 일삼고 폭행까지 한 청소년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원형문)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을 상대로 3회에 걸쳐 교통사고를 위장해 금품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치고 피해자를 폭행한 혐의로 A군(17)을 구속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A군은 지난달 1일 포천시의 도로에서 베트남 국적 노동자 B씨(37)가 오토바이를 몰고 가자 앞에 뛰어들어 교통사고가 나서 다친 것처럼 행세하며 금품을 요구했다.
불법체류자인 B씨가 실랑이 하다가 달아나자 A군은 또래 공범 3명과 함께 쫓아가 집단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됏다.
A군은 공범들과 함께 지난 6월25일에도 포천시내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가던 미얀마 국적 노동자 C씨(20)와 D씨(20)를 상대로 차례로 같은 수법의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도 기소됐다.
이들은 지역 내에 외국인들 중 불법체류자가 많다는 점을 익히 알고 몰려다니면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주범인 A군이 소년이지만 피해 호소가 어려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중대 범행을 저지른 점,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이 죄에 상응하는 형을 선고받을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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