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온라인 살인예고’ 전국서 20명 구속... 남 19명·여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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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역과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을 기점으로 온라인상에서 '살인예고'가 놀이처럼 번진 가운데, 현재까지 전국에서 총 20명이 철창신세를 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살인이나 흉기난동을 예고해 구속된 피의자는 총 2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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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잠재적 고위험 범죄자... 엄정 대응 방침”
서울 관악구 신림역과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을 기점으로 온라인상에서 ‘살인예고’가 놀이처럼 번진 가운데, 현재까지 전국에서 총 20명이 철창신세를 진 것으로 나타났다. 검·경은 국민 불안을 증폭시키는 이런 범죄가 계속되자 엄정 대응 방침을 세운 바 있다.
18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살인이나 흉기난동을 예고해 구속된 피의자는 총 20명이다. 관할청을 기준으로 서울에서 8명이 구속되는 등 가장 많았고, 뒤이어 인천·수원 등 수도권 5명, 춘천 2명으로 나타났다. 대구와 춘천, 창원, 포항, 목포에서 1명씩 구속됐다.
연령대도 다양하다. 30대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 6명, 40대 4명, 10대 2명, 50대 1명이다. 성별로 보면 20명 중 여성은 단 1명이다. 이 여성은 분당 서현역에서 남성 20명을 살인하겠다고 예고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중에는 지난달 24일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살인하겠다고 예고한 A(26)씨가 있다. A씨는 지난 11일 재판에 넘겨졌다. 이외에도 지난 4일 서울 고속터미널에서 경찰을 살인하겠다고 예고한 뒤 식칼을 2개나 들고 있었던 B(19)씨, 지난 5일 부평 로데오거리에서 여성 10명을 살인하겠다고 예고한 C(40)씨 등이 있다.
경찰과 검찰은 지난달 21일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이후 온라인상에 유사 범죄를 저지르겠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이들을 추적·검거한 뒤 범죄의 중대성과 도주·증거인멸 가능성 등을 따져 구속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11일 오전 9시까지 전국에서 ‘살인예고’ 게시물 315건을 적발해 작성자 119명(중복 게재 4명)을 검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검 관계자는 “온라인상 살인예고 위협글 게시는 국민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경찰력을 적시에 필요한 곳에 쓸 수 없게 만든다”며 “잠재적 고위험 범죄자가 범행을 실행토록 할 수 있어 엄정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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