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숨고르기…1338.3원으로 하락 마감 

황원영 2023. 8. 18. 17: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고점을 쓰며 고공행진하던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셨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1342.0원)보다 3.7원 내린 1338.3원으로 마감했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연중 최고치인 1343원까지 상승했다.

다만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 방어에 나서며 이날 원·달러 환율 진정세에 영향을 미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 2.0원 하락한 1340.0원에 개장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1342.0원) 대비 3.7원 내린 1338.3원으로 마감했다. /더팩트 DB

[더팩트│황원영 기자] 연고점을 쓰며 고공행진하던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셨다. 중국 당국 개입에 위안화 변동성이 진정돼 추가 상승 흐름을 끊어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1342.0원)보다 3.7원 내린 1338.3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지난 7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하락한 1340.0원에 개장했다.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장 초반 1332.3원까지 하락했으나 오후들어 1330원 중후반대로 상승했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연중 최고치인 1343원까지 상승했다. 중국 부동산발 위기와 미국의 통화 긴축 장기화 전망이 환율을 끌어 올렸다. 종가 기준(1342.0원)으로는 지난 5월2일(1342.1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환율이 급등한 데는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에 따른 경제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기조가 영향을 미쳤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 16일(현지 시간)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충분히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미국 국채금리는 큰폭으로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이번 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평균 7.09%로 지난주(6.96%)보다 0.13%포인트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이날 2007년 이후 처음으로 4.3%를 넘어섰다.

다만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 방어에 나서며 이날 원·달러 환율 진정세에 영향을 미쳤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통화 당국은 위안화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것을 방어하기 위해 국영 은행에 시장 개입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시는 달러당 위안화 가치가 장중 7.35위안까지 하락했을 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6거래일 만에 절상 고시했다.

달러인덱스는 18일 오전 3시44분(현지시간) 기준 103.44로 전날보다 0.13% 하락세다.

won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