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도심지 '묻지마 범죄' 예방 태스크포스 가동"

박우영 기자 2023. 8. 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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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일련의 '묻지마 범죄'는 물론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범죄로 시민 일상이 위협받는 만큼 특별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8일 전날 서울 신림동의 공원에서 발생한 성범죄 사건 현장을 점검한 뒤 "범행 욕구 자체를 사전에 자제시킬 수 있도록 둘레길, 산책길에 강화된 범죄예방디자인(셉테드・CPTED)도 도입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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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신림동 '대낮 성폭행' 사건 현장점검
범죄예방디자인 도입·지능형 CCTV 설치 확대
오세훈 시장이 범죄현장을 둘러보는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일련의 '묻지마 범죄'는 물론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범죄로 시민 일상이 위협받는 만큼 특별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8일 전날 서울 신림동의 공원에서 발생한 성범죄 사건 현장을 점검한 뒤 "범행 욕구 자체를 사전에 자제시킬 수 있도록 둘레길, 산책길에 강화된 범죄예방디자인(셉테드・CPTED)도 도입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범죄예방 디자인은 감시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공공 디자인을 하는 것을 말한다.

전날 오전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공원 둘레길에서는 대낮에 30대 남성이 여성을 폭행·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이에 따른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시민의 일상적 안전을 재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2시쯤 관악구 민방위교육장을 찾아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으로부터 사건 현황을 보고받은 뒤 박민영 관악경찰서장 등과 현장을 찾았다. 오 시장은 사건 현장으로 이동하는 길에 거듭 폐쇄회로(CC)TV 설치현황도 확인했다.

오 시장은 사건 현장을 둘러본 뒤 "시내 여러 군데에서 이런 유형의 예상밖 범죄들이 자꾸 일어나 정말 책임을 통감한다"며 "있어서는 안될 일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데 대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형 CCTV도 최대한 많이 설치해 감시 사각지대를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성폭행 사건 피의자는 현장에 CCTV가 없는 것을 알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서울시는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울경찰청과 함께 진행하던 시설공원 합동점검을 등산로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그간 25개 자치구, 서울경찰청과 함께 관내 시설공원에 대한 합동 점검을 실시해왔다.

아울러 경찰청과 협력해 우범우려 지역과 주요 등산로에는 CCTV와 블랙박스를 확대 설치하고, 등산로 입구 등에 현수막을 설치해 시민들이 단독산행이 아닌 2인 이상 그룹산행을 하도록 권유하기로 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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