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운전자 "사죄"…피해자 측 "연락 온 적 없어"

박진규 기자 2023. 8. 1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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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압구정동 일대에서 약물에 취한 채 차를 몰았던 이른바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 신씨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신씨/롤스로이스 사고 피의자 : {약물 과다복용 혐의 인정하십니까? 피해자나 가족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죄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늦어도 너무 늦은 사과입니다.

다리와 머리를 크게 다친 피해 여성, 현재 뇌사 상태입니다.

피해자의 오빠는 신씨로부터 연락이 오거나 사과를 받은 적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신씨의 국과수 정밀 검사에서는 무려 7종류의 향정신성의약품이 나왔습니다.

'치료 목적이었다'지만 JTBC 취재 결과, 사고 당일 신씨는 피부시술로 수면마취제를 맞고 깨어나자마자 한번 더 맞았습니다.

약물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모습이죠.

경찰은 신씨에게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과 약물 운전 혐의 그리고 뺑소니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CCTV 분석 결과 신씨가 아무런 구호조치도 하지 않았다는 게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또 신씨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한 병원 3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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