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선수 지켜!" '올리세 사가→4년 재계약'반전의 팰리스,첼시와 소송까지 생각했다

전영지 2023. 8. 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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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건' 마이클 올리세(21)를 잔류시키는 데 성공한 크리스탈팰리스가 첼시 구단을 향한 소송까지 검토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크리스탈팰리스 구단은 18일(한국시각) 올리세와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 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팰리스가 이 문제에 대해 첼시와 재판정까지 가겠다는 의사를 구단 변호사에게 알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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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영건' 마이클 올리세(21)를 잔류시키는 데 성공한 크리스탈팰리스가 첼시 구단을 향한 소송까지 검토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크리스탈팰리스 구단은 18일(한국시각) 올리세와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내달 1일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올리세는 당초 첼시행이 상당히 유력해보였다. 첼시가 올리세 영입을 위해 500만 파운드(약 600억원)의 바이아웃을 발동했고, 선수측도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반전이 일어났다. '백전노장' 로이 호지슨 감독까지 적극 설득에 나선 가운데 올리세가 팰리스 잔류를 전격적으로 선택한 것. 장기 재계약까지 체결하며 그와의 결별을 우려하던 홈 팬들을 안심시켰다. 호지슨 감독은 "마이클에게 그와 함께 일하는 걸 얼마나 즐기고 있는지 말해줬다. 선수에 대한 존중과 잠재력에 대한 내 생각을 말해줬다"면서 "강요같은 건 없었다. 팰리스에서 뛰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제안했다"고 했다.

지난 시즌 '윙어' 올리세는 37경기서 2골 11도움을 기록했다. 현재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호지슨 감독은 "올리세는 재활을 위해 노력 중이다. 빨리 경기장에 복귀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France's Michael Olise during the Euro 2023 U21 Championship soccer match between France and Italy <저작권자(c) A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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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만고 끝에 어린 에이스의 잔류는 결정됐지만 앙금은 남았다. 크리스탈팰리스는 '런던 라이벌' 첼시가 마치 올리세의 서명을 확보한 것처럼 움직인 방식에 분노하면서 불법적인 접근 시도에 대해 신고까지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 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팰리스가 이 문제에 대해 첼시와 재판정까지 가겠다는 의사를 구단 변호사에게 알렸다'고 보도했다. 또 법적 조치에 대한 위협으로 인해 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가 계약을 철회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결국 재계약 체결은 올리세 본인의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 호지슨 크리스탈팰리스 감독은 아스널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올리세의 재계약에 대한 질문에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소식"이라며 재계약 뉴스를 직접 확인했다. 이어 호지슨 감독은 "첼시와 같은 큰 규모의 클럽이 한 선수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고 그 구단으로의 이적이 최선의 베팅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면서 "나는 늘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랐고, 마이클이 어린 나이인 만큼 (충분한 기회를 받을 수 있는)이곳에서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깨닫길 바랐고, 합당한 시기에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마이클이 또다른 레벨로 빠르게 이동할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잔류 결정에 흐뭇함을 표했다.

"결정은 마이클의 몫이었고, 나는 그가 올바르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여기라는 사실을 설득해낸 스티브 패리시 회장과 더기 프리먼 단장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윌프리드 자하를 잃고 올리세까지 잃었다면 인식이 달라질 수도 있는 일이었는데, 그래서 오늘은 내게 축제와도 같은 날"이라며 에이스를 사수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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