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이승정 한문연 회장 취임 불승인…이 회장 “황당, 입장 정리해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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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이승정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한문연) 회장의 취임 신청을 17일자로 반려(불승인)했다고 밝혔다.
문체부 유관기관인 한문연은 전국 문화예술회관의 협력 증진과 문화예술 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법정법인으로 회장은 문체부장관의 승인을 받아야만 취임할 수 있다.
선거 직후 당선인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과 회장선거관리위원회 불공정성 관련 민원이 접수됐고, 문체부는 회장 취임 신청이 제출된 지난해 10월부터 선거 사무검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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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이승정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한문연) 회장의 취임 신청을 17일자로 반려(불승인)했다고 밝혔다. 문체부 유관기관인 한문연은 전국 문화예술회관의 협력 증진과 문화예술 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법정법인으로 회장은 문체부장관의 승인을 받아야만 취임할 수 있다.
문체부에 따르면 한문연은 지난해 8월30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했고, 당시 회장이던 이승정씨가 10표차로 당선됐다. 선거 직후 당선인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과 회장선거관리위원회 불공정성 관련 민원이 접수됐고, 문체부는 회장 취임 신청이 제출된 지난해 10월부터 선거 사무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정관 및 규정을 벗어난 투표권 위임 사례가 확인됐다는 게 문체부 설명이다.
한문연 정관에는 ‘회원(문예회관)의 대표자는 사고 또는 궐위 등 특별한 사유로 총회에 참석하기 어려운 경우 회원의 직원 또는 다른 회원의 대표자에게 권리를 위임할 수 있다’고 돼 있다. 그러나 회원의 대표자가 다른 회원의 대표자에게 위임한 투표권이 다시 그 다른 회원의 직원에게 위임된 ‘재위임’ 사례가 10건 발견됐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황당하다. 통보를 받기도 전에 언론보도를 보고 이런 내용을 알았다”며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 등 통보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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