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성폭행' 30대, 넉 달 전 흉기 인터넷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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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서울 한 공원 둘레길에서 여성을 성폭행하고 중태에 빠뜨린 30대 남성이 넉 달 전 흉기를 준비하는 등 사전에 범행를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다.
최씨는 전날(1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 공원 근처 산속에서 30대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최씨가 범행장소를 미리 고르고, 흉기를 미리 구입한 점 등을 미뤄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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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범행 무게…경찰, 구속영장 신청 예정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대낮에 서울 한 공원 둘레길에서 여성을 성폭행하고 중태에 빠뜨린 30대 남성이 넉 달 전 흉기를 준비하는 등 사전에 범행를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다.
18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강간상해 혐의로 체포된 최모(30) 씨는 경찰 조사에서 "4월경 '너클'을 인터넷에서 구매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최씨는 전날(1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 공원 근처 산속에서 30대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비명 소리를 들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최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씨가 손가락에 끼우는 금속 재질의 둔기 '너클'로 피해자를 폭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씨는 무직이며 "CCTV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산속을 범행장소로 정했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최씨가 범행장소를 미리 고르고, 흉기를 미리 구입한 점 등을 미뤄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날 늦은 오후 최씨의 주거지에서 컴퓨터 본체를 확보한 경찰은 이날 중 포렌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 범행계획 일시 및 범행경위 등은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르면 이날 최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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