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위성·자위대 '괴롭힘 피해' 1325건 집계…갑질·성희롱 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방위성이 자위대 및 방위성의 전 조직을 대상으로 한 괴롭힘에 관한 '특별방위감찰'을 실시한 결과, 전체 피해신청 건수는 1325건이라고 공표했다고 현지 민영 TBS, 요미우리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방위성은 전직 육상 자위관 여성이 훈련 중 성적 피해를 호소함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모든 조직을 대상으로 특별방위감찰을 실시하고 있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육상자위대가 전체의 58% 차지…"상담해도 개선 기대 안해"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방위성이 자위대 및 방위성의 전 조직을 대상으로 한 괴롭힘에 관한 '특별방위감찰'을 실시한 결과, 전체 피해신청 건수는 1325건이라고 공표했다고 현지 민영 TBS, 요미우리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방위성은 전직 육상 자위관 여성이 훈련 중 성적 피해를 호소함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모든 조직을 대상으로 특별방위감찰을 실시하고 있었다.
방위감찰본부가 피해를 신청한 사람 모두에게 청취조사를 한 결과, 특별방위감찰에서 피해 신고가 접수된 1325건 중 갑질(1115건), 성희롱(179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대원 수가 많은 육상자위대에서의 발생이 58%를 차지했고, 해상자위대 20%, 항공자위대 14%였다.
이 중 64%에 해당하는 850건은 내부 상담원이나 상담 창구를 이용하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상담해도 개선을 기대할 수 없다(23%)', '상담할 수 있는 상담원이나 창구가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15.9%)', '상담할 수 있는 분위기 아니다(12.7%)' 등의 답변이 있었다. 실제로 상담한 경우에도 대응이 소극적이라고 느낀 사람이 매우 많았다. 상담을 해도 인사에 대한 악영향을 시사하거나, 가해자에게 알려진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8건의 징계처분이 이뤄졌으며, 방위감찰본부는 향후 추가 조사를 실시해 징계처분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신속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고 TBS가 전했다.
이와 관련해 괴롭힘 방지 대책을 담당하는 방위성의 유식자(전문가)회의는 "조직으로서의 자세를 명확히 하고, 자신과 관련된 중대한 문제라고 하는 인식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조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식자회의는 3개월을 목표로 하는 징계처분의 신속화, 징계처분이 행해졌을 경우, 전 대원에게 주지하는 등의 개선책을 제언했다.
방위성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지금의 방위성·자위대의 괴롭힘 피해 실태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무겁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혜경 벌금형 선고에…이재명 "아쉽다" 민주 "검찰 비뚤어진 잣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