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자' 그리즈만의 뼈 담긴 충고 "입 다물고 열심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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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이적을 공개적으로 희망한 주앙 펠릭스(23)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계가 날이 갈수록 험악해진다.
바르셀로나가 그의 1억 2,000만 유로(약 1,751억 원)의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면서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났다.
방황하는 펠릭스가 그리즈만의 조언을 듣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관계를 돌이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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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바르셀로나 이적을 공개적으로 희망한 주앙 펠릭스(23)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계가 날이 갈수록 험악해진다. 이에 펠릭스와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앙투안 그리즈만(32)이 입을 열었다. 그는 경험자로서 펠릭스가 이 상황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길 희망했다.
현재 이적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가는 펠릭스의 바르셀로나 이적이다. 태도 문제로 디에고 시메오네(52·아르헨티나) 감독과 불화가 발생한 펠릭스는 이번 여름 ‘폭탄 발언’으로 구단 분위기를 해쳤다. 프리시즌을 위해 한국으로 오기 전 바르셀로나 이적을 희망한다고 밝히며 충격을 줬다.
이미 팬들은 개막전에서 펠릭스의 이름이 불리자 심한 야유와 욕설을 퍼부었다. 구단과 관계가 파탄 직전까지 간 펠릭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거대한 제안도 거부한 채,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모색 중이다. 심지어는 구단과 '계약 해지'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그리즈만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면서 후배인 그가 다시 팀에 집중하길 바랐다. 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나는 펠릭스와 같은 상황이었다. 이적을 바라면서 구단을 아프게 했다. 내가 했던 가장 좋은 방법은 감독과 구단의 계획에 들기 위해 입 다물고 열심히 하는 거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펠릭스의 이야기가 고쳐지길 바란다. 그에게 쉽진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4년 전, 그리즈만은 펠릭스와 같은 상황에 놓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스타였던 그는 바르셀로나 이적을 추진하면서 구단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았다. 바르셀로나가 그의 1억 2,000만 유로(약 1,751억 원)의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면서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났다.
바르셀로나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그는 2022년 여름 다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즈만의 복귀를 본 팬들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았다. 이를 안 그리즈만은 묵묵히 팀을 위해 헌신했고 좋았던 경기력을 되찾았다. 결국 지난해 10월, 그리즈만은 공식적으로 다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가 됐다.
이미 한 차례 경험했던 그리즈만이 후배인 펠릭스도 자신처럼 상황을 개선하길 바라고 있다. 방황하는 펠릭스가 그리즈만의 조언을 듣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관계를 돌이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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