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병원 폐원 반대’ 백진경 교수, 인제대 총장 선거 1위… 이사회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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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백병원 폐원 결정에 반대하는 백진경 인제대 멀티미디어학부 교수가 인제대학교 총장 선거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백 교수는 "쟁쟁한 후보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구성원들이 저한테 힘을 실어줬다는 것은 저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서울백병원의 다음 차례가 인제대학교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교직원도 있는데 총장이 된다면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학교가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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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백병원 폐원 결정에 반대하는 백진경 인제대 멀티미디어학부 교수가 인제대학교 총장 선거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백 교수는 백병원을 설립한 백인제 선생의 조카이면서 인제학원 이사장과 인제대학교 초대 총장을 지낸 고 백낙환 박사 차녀다. 그는 최근 서울백병원 폐원 결정을 둘러싸고 이사회와 갈등을 겪고 있다.
18일 인제대 관계자에 따르면 백 교수는 이날 오전 진행된 제9대 총장 선거 선거인단 결선 투표에서 가장 많은 17표를 득표해 최종 후보 3인에 올랐다.
이어 현 인제대 총장인 전민현 교수와 김동수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내과 교수가 뒤를 이었다.
인제학원 이사회는 오는 22일 추천된 최종 후보 3명 가운데 차기 총장을 선출해 임명한다. 백 교수가 최종 후보 3인 중 1위에 오르면서 이사회의 부담도 커졌다. 1위 후보를 이해할만한 근거 없이 낙마시킬 경우 후폭풍이 예상된다.
백 교수는 지난 6월20일 인제학원 이사회가 서울백병원 폐원을 의결하자 이에 반대하며 서울백병원을 그대로 유지하되 경영을 혁신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 교수는 “쟁쟁한 후보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구성원들이 저한테 힘을 실어줬다는 것은 저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서울백병원의 다음 차례가 인제대학교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교직원도 있는데 총장이 된다면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학교가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사회가 결정한 민주적 절차에 따라 나온 결과인 만큼 이사회가 (총장을 선출할 때) 구성원 뜻을 많이 존중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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