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T1·KT, 서머 우승은?” 올해도 ‘팬 퍼스트’, 전야제 LCK 팬 페스타를 가다[SS대전in]

18일 대전컨벤션센터 제1전시관에서 열린 LCK 팬 페스타 메인 무대에서 LCK 이상형 월드컵이 열리고 있다. 대전=김민규기자 kmg@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대전=김민규기자]모든 스포츠를 막론하고 팬은 선수·팀·종목을 이끄는 원동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불변의 진리와도 같다. 올해도 ‘팬 퍼스트(팬 우선주의)’에 입각한 LCK 팬 페스타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의 대미를 장식할 서머시즌 파이널시리즈가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컨벤션센터 제1·2전시장에서 열린다. 세계 최고 리그로 손꼽히는 LCK인 만큼 서머 왕좌에 오를 주인공은 누가 될지 글로벌 팬들의 시선이 대전을 향하고 있다.

본격적인 파이널시리즈에 앞서 18일 대전컨벤션센터 제1전시장에선 ‘팬 페스타’가 한창이다. ‘팬 페스타’는 대한민국 리그를 주최하는 LCK가 팬들을 위해 지난해 서머 파이널시리즈부터 시작한 전야제다. ‘여름 대축제’란 명성에 걸맞게 ‘팬의, 팬에 의한, 팬을 위한’ 행사가 준비됐다. 누구나 현장에 와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입장료는 무료다.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제공하는 증정품은 덤이다.

18일 대전컨벤션센터 제1전시관에서 열린 LCK 팬 페스타에 마련된 KT 롤스터 부스. 대전=김민규기자 kmg@sportsseoul.com

올해 대전 팬 페스타는 지난해 강릉보다 더 알찼다. 메인 무대에선 유명 인플루언서 단군이 마이크를 잡고 ‘찐팬찾기&이상형 월드컵’, ‘LCK 롤든벨’, ‘LoL 코스튬 플레이 콘테스트’, ‘TFT 인플루언서 매치’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렸다. 특히, LCK 롤든벨은 LCK 관련 퀴즈 최강자를 가리는 자리로 문제를 맞힌 이들에게 풍성한 보상을 제공하는 등 팬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연인과 함께 청주에서 온 임형록(26)씨는 “사는 곳이 청주라 대전에서 파이널 시리즈가 열린다고 해서 가깝기도 하고 너무 좋았다”며 “KT 롤스터 팬인데 내일 경기에서 이기고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 또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나가서도 우승을 응원한다. 특히, ‘기인’의 팬인데 멋진 활약을 기대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사실 여자 친구는 나 때문에 LoL을 알게 돼 함께 오게 됐다. ‘쵸비’ 정지훈의 팬”이라고 귀띔했다.

18일 대전컨벤션센터 제1전시관에서 열린 LCK 팬 페스타에 마련된 T1 부스. 대전=김민규기자 kmg@sportsseoul.com

이날 현장에는 파이널시리즈에 진출한 젠지·T1·KT 롤스터의 홍보부스가 마련됐다. 각 팀의 부스에선 룰렛판 돌리기, 사진촬영 등을 통해 방문한 팬들에게 선물을 제공했다.

T1 부스에서 만난 이정수(24·서울)씨는 “나는 T1 찐팬이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지난해 서머 때 강릉에도 갔었는데 그땐 교통이 불편했는데 대전은 접근성이 좋은 것 같다. 작년 강릉보다 볼거리나 이벤트가 더 풍성해진 것 같아 재미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지난해 스프링 이후 T1이 LCK 우승을 못했는데 이번 서머에는 반드시 우승할 것”이라며 “‘제우스’ 최우제와 ‘페이커’ 이상혁을 좋아한다. 좋은 경기력으로 이번 서머에서 LCK 11회 우승을 달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8일 대전컨벤션센터 제1전시관에서 열린 LCK 팬 페스타에 마련된 발로란트 체험존. 대전=김민규기자 kmg@sportsseoul.com

이밖에도 팬 페스타에는 LCK 공식 후원사들의 부스도 운영됐다. 메인스폰서 우리은행 부스에선 선수들의 친필 사인이 담긴 다양한 굿즈를 증정한다. 또한, 레전더리스는 선수 응원엽서를 제공하고 로지텍은 실제로 선수들이 사용하는 로지텍의 다양한 장비체험과 참여형 이벤트로 경품을 증정한다. 아울러 발로란트, 전략적 팀 전투(TFT), 레전드 오브 룬테라 등 라이엇 게임즈의 다양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돼 팬들의 즐거움이 배가 됐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