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성폭행 현장 찾은 오세훈 “책임 통감… 특별 TF 가동”

김주영 2023. 8. 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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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한낮에 야외에서 상해·성폭행 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서울 관악구 신림동 사건 현장을 18일 찾아갔다.

그는 현장을 살펴본 뒤 인공지능형 CC(폐쇄회로)TV 설치와 강화된 범죄예방디자인(CPTED·셉테드) 도입, 특별 TF(태스크포스) 가동 등을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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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치상 사건 발생한 등산로 방문
인공지능형CCTV·셉테드 도입 공언
“한계 있지만 발생 최대한 줄일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낮에 야외에서 상해·성폭행 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서울 관악구 신림동 사건 현장을 18일 찾아갔다. 그는 현장을 살펴본 뒤 인공지능형 CC(폐쇄회로)TV 설치와 강화된 범죄예방디자인(CPTED·셉테드) 도입, 특별 TF(태스크포스) 가동 등을 공언했다.

이날 오후 신림동으로 향한 오 시장은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 이영기 관악구 부구청장과 함께 박민영 관악경찰서장의 설명을 들으며 사건 발생 현장과 인근을 둘러봤다. 이후 오 시장은 “요즘 서울시내 여러 군데에서 이런 유형의 예상 밖 범죄들이 자꾸 일어나는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있어선 안 될 일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데,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겠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맨 앞줄 오른쪽)이 지난 17일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산속 등산로를 18일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왼쪽은 박민영 관악경찰서장. 뉴시스
오 시장은 “범행 욕구 자체를 사전에 자제시킬 수 있도록 둘레길, 산책길에 강화된 범죄예방디자인을 최대한 많이 도입하고, 감시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인공지능형 CCTV를 범행 동기가 생겨나지 않도록, 다시 말해 범죄 욕구가 자제되도록 최대한 많이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일련의 사건들이 최대한 줄어들 수 있도록 예방책을 강구하는 특별 TF를 만들어 가동할 생각”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이런 시의 노력으로도 호젓한 숲길에서 일어나는 범행을 최대한 줄이는 것은 한계가 있겠습니다만 최대한 노력해 발생 빈도를 줄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전날 해당 장소에서 30대 남성 A씨가 30대 여성 B씨를 때리고 성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살려달라”는 비명을 들은 등산객이 112에 신고했고, 오전 11시44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12시10분쯤 범행 현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관악경찰서는 A씨가 “그 곳(범행 장소)을 자주 다녀 CCTV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 (범행 장소로) 정한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이날 밝혔다. 그는 “강간하고 싶어서 범행을 했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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