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춘천에 들어선다…집행위서 확정

이상학 2023. 8. 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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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WT)이 새로운 본부를 강원 춘천시에 건립하기로 했다.

18일 춘천시에 따르면 WT는 이날 오후 서면 갤러리툰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춘천을 새로운 본부 지역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문화축제 개막행사가 있는 19일 춘천시와 협약서 서명서 교환을 통해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유치를 공식 확정한다.

춘천시는 이번 본부 유치로 인해 명실상부 세계태권도 중심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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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춘천세계태권도문화축제 개막식서 협약서 교환
춘천서 WT 승인 3개 국제대회 3년 연속 개최도 결정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세계태권도연맹(WT)이 새로운 본부를 강원 춘천시에 건립하기로 했다.

18일 오후 열린 WT 집행위원회 [촬영 이상학]

18일 춘천시에 따르면 WT는 이날 오후 서면 갤러리툰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춘천을 새로운 본부 지역으로 확정했다.

이날 집행위원회에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를 포함해 20여명의 집행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이날 개막한 강원·춘천세계태권도문화축제와 함께 열렸다.

이에 따라 문화축제 개막행사가 있는 19일 춘천시와 협약서 서명서 교환을 통해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유치를 공식 확정한다.

WT본부는 송암스포츠타운 내 의암호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리셉션 홀, 전시장, 태권도 관련 기념관, 체험장, 음식점 등으로 들어선다.

18일 열린 WT 집행위원회에서 발언하는 조정원 총재 [촬영 이상학]

국비와 도비를 더해 총사업비 195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며 2027년 이전 완공이 목표다.

앞서 춘천시는 우선협상대상 도시로 선정되자 시의회는 시가 제출한 '협약 동의안'을 WT와 계약기간을 기존 50년에서 30년으로 조정하고, 5년 단위 자동 협약을 갱신협약으로 변경해 통과했다.

또 대회 기간 세계태권도대회 3종목(세계태권도옥타곤다이아몬드게임, 세계장애인태권도오픈챌린지·세계태권도시범경연대회) 3년 연속 춘천 개최 안건도 이날 회의에서 결정됐다.

춘천시는 이번 본부 유치로 인해 명실상부 세계태권도 중심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WT 춘천 건물 조감도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210개가 넘는 회원국을 보유한 세계태권도연맹 본부를 통해 세계에 춘천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국제 태권도 대회나 회의를 통해 도시 위상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육동한 시장은 "그동안 본부 유치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지만, 태권도 중심도시도약과 역동하는 도시로의 발전을 위해 시민과 함께 부단하게 노력하고 태권도에 관한 관심과 열정이 높아서 가능했다"며 "이제부터 시작인 만큼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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