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주에 실크로드 관광도시 연맹 가입 제안

고성식 2023. 8. 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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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대한 중국 단체 관광이 재개된 가운데 중국 정부 관계자가 제주에 중국이 추진하는 국제 관광 연맹 가입을 제안했다.

루잉촨 부부장은 또 제주가 2016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것을 거론하며 "제주도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동아시아 문화도시 건설을 강화하고 중국과 한국, 일본 3국 간의 문화·관광 교류 발전에 심열을 기울이며 3국 교류 협력 시범 도시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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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잉촨 부부장 "실크로드 연안도시들과 더 활발한 교류 가능"
오영훈 제주지사, 무비자 입국 활용한 제주 워케이션 시범사업 제안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한국에 대한 중국 단체 관광이 재개된 가운데 중국 정부 관계자가 제주에 중국이 추진하는 국제 관광 연맹 가입을 제안했다.

中문화여유부 부부장 만난 오영훈 제주지사 (제주=연합뉴스) 오영훈 제주지사(사진 가운데 왼쪽)가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루잉촨 문화여유부 부부장(사진 가운데 오른쪽)과 면담하고 있다. 2023.8.18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koss@yna.co.kr

제주도에 따르면 오영훈 제주지사는 18일 중국 베이징 문화여유부 접견실에서 루잉촨 문화여유부 부부장과 만나 양 지역의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루잉촨 부부장은 "중국문화여유부 소속 센터에서 실크로드 관광도시 연맹을 제창하고 설립했다"며 "실크로드 연안 도시 간 관광 분야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했고 이 프로젝트에 대해 이미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주요 도시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소개했다.

그러면서 "제주도 역시 이번 실크로드 관광도시연맹에 가입한다면 기쁠 것"이라며 "제주도가 본 연맹 가입을 계기로 실크로드 연안 도시들과 관광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더 다양하고 활발하게 추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루잉촨 부부장은 또 제주가 2016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것을 거론하며 "제주도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동아시아 문화도시 건설을 강화하고 중국과 한국, 일본 3국 간의 문화·관광 교류 발전에 심열을 기울이며 3국 교류 협력 시범 도시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에서 시행하고 있는 '텍스 리펀'(외국인 대상 세금 환급) 창구 개설과 관광 경찰, 관광 서비스 신고센터 운영 등은 중국에서 벤치마킹해도 좋을 훌륭한 제도"라며 "제주와 관광은 물론, 문화·인적 교류 확대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루잉촨 부부장에게 제주의 무비자(무사증) 입국 제도를 활용한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시범사업을 제안했다.

오 지사는 "워케이션을 통해 제주와 중국의 협력 분야를 자연스럽게 게임, 수소, 우주 등 신산업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中문화여유부 부부장 만난 오영훈 제주지사 (제주=연합뉴스) 오영훈 제주지사(왼쪽)가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루잉촨 문화여유부 부부장(오른쪽)과 만나 기념품을 교환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8.18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koss@yna.co.kr

오 지사는 루잉촨 부부장 면담에 앞서 지난 17일 류쩐민 외교부 전 부부장과도 만났다.

제주도는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따라 중국과 관광, 문화, 경제, 인적 분야 교류 강화를 위해 지방정부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베이징 현지에서 현지 항공사와 여행사 등 관광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제주 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중국 정부의 방한 단체관광 전면 허용에 따라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다.

설명회는 중국 언론 인터뷰, 도정 홍보영상 상영, 제주 관광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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