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서거 18주기에도 여야 아전인수 평가.. "결단력"·"인동초"

김대중 전 대통령 추도사 통해 상대 당 겨냥
김기현 "반대·논란에도 한일관계 정상화 위한 과감한 결단"
이재명 "민주주의 문 연 인동초 정신.. 흔들림 없이 전진"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인 오늘(18일) 여아는 서로 다른 해석으로 상대 당을 겨냥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1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그 당시라고 왜 극심한 반대와 논란이 없었겠냐만은 김 전 대통령은 굳은 신념과 결단력을 갖고 결정적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외환위기라는 국난 속에 취임했던 김 전 대통령은 강도 높은 자유개혁으로 경제구조의 체질을 혁신했다"라며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해 과감한 결단으로 장벽을 허물고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이끌어 낸 업적도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일관계 업적에 대해서는 "친일과 반일의 낡은 이분법을 깨고 미래지향적인 극일로 나아갔던 김 전 대통령의 용기는 오늘 우리 정치에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독재정권에 대한 저항을 부각시켰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추도사를 통해 "5번의 죽을 고비, 오랜 수감과 망명이란 모진 풍파 속에서도 '인동초 정신'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님이 앞장서 걸었던 길을 따라 우리는 민주주의의 문을 열고 인권과 정의의 초석을 높았으며 한반도 평화를 꿈꿀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무능하고 무책임하며 무법적인 정권의 폭력적 통치가 국민과 나라를 벼랑으로 내몰고 있다"라며 "검찰정권의 공포정치에 민주주의와 법치, 정의가 실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끝으로 "당신께서 앞장서 걸었던 그 길을 따라서 저 이재명과 민주당도 흔들림 없이 전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