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유재선 감독 "스승 봉준호 감독, 엔딩 의미 말하지 말라고 조언"

김지혜 2023. 8. 18. 16: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화 '잠'으로 데뷔한 유재선 감독이 스승 봉준호 감독에게 받은 조언을 공개했다.

18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역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잠'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유재선 감독은 엔딩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극장을 나설 때 해석에 대한 대화가 활발하게 이뤄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잠'으로 데뷔한 유재선 감독이 스승 봉준호 감독에게 받은 조언을 공개했다.

18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역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잠'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유재선 감독은 엔딩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극장을 나설 때 해석에 대한 대화가 활발하게 이뤄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건 여담이지만 봉준호 감독님이 엔딩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해석했는지에 대해 누설하지 말라는 팁을 줬다. 그것도 관객이 가져가는, 영화가 끝나도 이어나갈 수 있는 재미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저도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재선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옥자' 연출부 출신으로 '잠'을 통해 감독 데뷔를 앞두고 있다. 첫 번째 작품으로 칸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초청돼 영화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은 제자라 할 수 있는 유재선 감독의 데뷔작 '잠' 대해 "최근 10년간 본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라는 호평을 남기기도 했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9월 6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