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다이제스트

건축가가 바라본 뉴욕 곳곳

뉴욕 기억의 도시

이용민 지음, 2만원

뉴욕은 건축의 도시다. 뉴욕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세계적인 건축가 라파엘 비뇰리에게 발탁돼 실무를 익힌 저자가 뉴욕의 건축과 공간, 장소가 지닌 의미를 역사적·인문학적 관점에서 들여다본다. 단순히 뉴욕의 랜드마크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건축과 장소들을 통해 뉴욕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더 나아가 뉴욕을 통해 한국의 도시는 어떻게 기능할 수 있는지를 심도 있게 다룬다. 샘터 펴냄.

부정적 생각 끊기 3단계

초마인드

마이클 하얏트·메건 하얏트 밀러 지음, 임윤진 옮김, 1만8500원

베스트셀러 '초생산성'의 저자인 마이클 하얏트의 신작. 만만치 않은 인생에서 우리는 '어차피 해도 안 될 거야'와 같은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곤 한다. 이때 우리에게 필요한 건 지금 하는 생각을 바꿔볼 용기다. 부정적 생각의 고리를 끊어내고 성공을 향해 가기 위해서는 3개 단계를 거쳐야 한다. 책에서는 각 단계를 인식하기, 질문하기, 설계하기 등 총 3장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다산북스 펴냄.

영화 대사로 '글맛' 배운다

문장의 맛

마크 포사이스 지음, 오수원 옮김, 1만8500원

"본드, 제임스 본드." 미국영화연구소(AFI)는 이 대사를 모든 영화 대사 중 22번째로 위대한 대사로 꼽았다. 이 짧은 대사는 '띄어 반복하기'라는 수사법이 제대로 힘을 발휘한 예다. 콜린스 영어사전을 편찬한 베스트셀러 작가 마크 포사이스는 위대한 고전, 정치 연설, 영화 대사, 광고 문구 등 다양한 표현을 예시로 들어 문장의 맛을 더하는 수사학의 비밀 레시피 39가지를 공개한다. 비아북 펴냄.

낡은 서울 동네의 아름다움

못생긴 서울을 걷는다

허남설 지음, 1만6000원

도시의 '못생긴' 곳들을 골라서 걸어 다녔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라는 중계동 백사마을, 경사도가 60도에 이르는 가파른 골목길이 회오리치는 다산동 주택 밀집 지역, 비행기 빼고는 다 만들어낸다는 기술 장인들이 몰려 있는 청계천 인근과 세운상가 등이 저자가 문턱이 닳도록 드나든 곳들이다. 재개발이라는 경제논리로는 넘어설 수 없는 도시의 오래된 생태논리를 저자는 직접 발품을 팔아 찾아다녔다. 글항아리 펴냄.

마음속 '내면아이' 들여다보기

나쁜 마음은 없다

리처드 슈워츠 지음, 신인수·박기영 옮김, 2만원

저자는 우리가 여러 마음을 갖고 있다는 다중 마음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IFS 모델을 개발했고 현재 하버드의과대학 정신의학과 교수로 있는 리처드 슈워츠 박사는 이 모델을 치유 현장에 적용했다. 흔히 '내면아이'로 알려진 우리의 내면 부분들 각각을 인격체로 존중하면서 다가갈 때 치유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슈워츠 박사는 발견했고, 이를 적용한 사례를 들려준다. 온마음 펴냄.

비행 원리가 이렇게 재밌었나

플라잉

임재한 지음, 1만7800원

비행기 코는 둥근데, 전투기 코는 왜 뾰족할까. 비행에 관한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그 과학적 원리를 쉽고 흥미롭게 설명하는 책이다. 항공우주 엔지니어인 저자는 고래의 지느러미와 골프공처럼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소재에서 비행의 원리에 대한 단서들을,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의 흐름을 교통 흐름에 비유하며 공기역학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며 우리를 새로운 과학의 세계로 안내한다. 어크로스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