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전략가가 분석한 테슬라·애플 인기 비결
세상에 존재하는 수만 개의 브랜드 중에서 우리가 인지하는 건 소수에 불과하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 머릿속에 각인시킬 수 있을까.
'고객이 찾아오는 브랜드는 무엇이 다른가'의 저자 테레사 M 리나는 '고-투(Go-to)' 브랜드로 거듭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투 브랜드는 크게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초격차 리딩 브랜드다. 문제가 생겼을 때 고객들이 가장 먼저 찾는 게 두 번째고, 수많은 인재가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브랜드가 세 번째다.
직접 홍보 활동을 하지 않아도 고객이 알아서 찾아오는 브랜드는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에서 성공 비결을 찾을 수 있다. 저자는 "기업이 판매할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지만 고객이나 소비자가 근본적으로 원하는 것을 놓치고 있다"며 "실질적인 결과를 가져다주는 '완전한 해결책'을 주목해야 브랜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자가 주목한 브랜드는 테슬라와 에어비앤비, 아마존, 애플 등이다. 테슬라가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이유에 대해 "지구 환경을 위하는 고객의 착한 마음뿐 아니라 세련된 예술적 감각을 충족시키는 전략으로 기존에 없던 디자인의 전기차를 내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에서 20년 이상 경영 전략가로 활동한 저자는 유인 달 탐사 계획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아폴로 프로그램'에서 영감을 얻어 독창적인 브랜드 전략 모델을 연구개발했다. 이를 애플과 구글, 나이키 등 수백 개 기업에 적용해 탁월한 효용성을 입증했다.
저자는 고-투 브랜딩 전략에 대해 발사와 점화, 항해, 가속의 4단계로 구분해 단계별로 핵심 전략을 여러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여기에 적용할 수 있는 실천 과제까지 함께 제시했다.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소비자에게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상품'이 아니라 오랫동안 향유할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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