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찾은 오영훈 제주지사 단체관광 선점 잰걸음

오영훈 지사, 중국 고위급 인사들 잇따라 면담
관광은 물론 경제와 문화 분야까지 교류 확대키로
18일 저녁에는 중국 베이징서 제주관광설명회

오영훈 제주지사와 중국 정부의 고위급 인사들이 만나 단체관광 전면 허용을 계기로 문화와 경제 분야까지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오 지사는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루잉촨(卢映川) 문화여유부 부부장과 만나 중국의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을 환영한 뒤 제주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무비자 입국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 지사는 중국 단체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관광을 중심으로 투자·통상과 문화, 인적 교류로 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특히 오 지사는 제주의 무비자 입국 제도를 활용한 워케이션 시범사업을 제안하고 워케이션을 통해 제주와 중국의 협력 분야를 자연스럽게 게임과 수소, 우주 등 신산업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루잉촨 부부장은 도시 간 교류·협력 발전, 한중 관광 협력 강화, 중국인 관광객 안전 강화를 요청하고 도시 간 관광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플랫폼인 중국 실크로드 관광도시 연맹에 제주도가 가입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또 제주에서 시행하고 있는 텍스 리펀(외국인 대상 세금 환급) 창구 개설과 관광 경찰 및 관광 서비스 신고센터 운영 등은 중국에서 벤치마킹해야 할 훌륭한 제도라며 제주와 관광은 물론 문화·인적 교류 확대까지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앞서 지난 17일에는 류쩐민(刘振民）외교부 전 부부장을 비롯해 한중정책을 담당하는 천샤오춘 부국장 등 외교부 직원들과 만나 한국행 단체관광 재개를 계기로 한국과 중국의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류쩐민 전 부부장은 중국의 단체관광 재개가 양국의 무역과 투자 등 경제 발전에도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방정부와 단체, 학계를 중심으로 한 지방외교가 양국 관계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제주의 역할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 시각으로 18일 오후 6시 30분에는 현지 항공사와 여행사 등 관광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제주관광설명회가 열린다.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객을 제주로 선점하기 위한 설명회는 중국 언론 인터뷰와 도정 홍보영상 상영을 비롯해 제주관광의 우수성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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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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