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VS 홀란 VS 더브라이너 구도... UEFA 올해의 선수는 누구의 품으로? '3인3색' 최종후보

안호근 기자 2023. 8. 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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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리오넬 메시(왼쪽부터)와 케빈 더 브라이너, 엘링 홀란. /AFPBBNews=뉴스1
올해 최고의 축구 스타는 누가 될까.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며 'GOAT(Greatest Of All Time)'로 등극한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 혹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사상 첫 트레블(3개 대회 우승)을 이끈 엘링 홀란(23·노르웨이) 혹은 케빈 더 브라이너(32·벨기에) 중에 주인공이 탄생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2023 UEFA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 3명을 선정했다.

UEFA 올해의 선수상은 국적과 상관없이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한 시즌 동안 클럽 혹은 대표팀에서 펼친 활약을 평가해 수상자를 가린다.

기술 연구 그룹에서 후보 명단을 추렸고 UEFA 주최 클럽대항전(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 나섰던 클럽 팀 감독, UEFA 소속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 유럽스포츠미디어(ESM)에서 선정한 배심원단의 투표를 거쳐 최종 3인을 선정했다.

월드컵 우승을 이뤄내며 GOAT로 등극한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PSG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메시(아래, 왼쪽)/AFPBBNews=뉴스1
'GOAT의 위엄' 메시, 커리어에서 누구에게 밀릴까
메시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에 우승을 선사했다. '전설적인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 이후 36년 만이라 더욱 값진 성과였다.

메시에게 그동안 부족한 건 없었다. 바르셀로나 시절 6관왕 포함 수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수차례 득점왕도 차지했다. 대표팀에서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시작으로 그토록 꿈꿔온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2021년 드디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러한 화려한 커리어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7차례나 수상했다. 역대 최다 수상이다.

메시에게 부족한 단 하나는 단연 월드컵이었다. 그마저도 채우며 GOAT가 됐다. 메시는 월드컵에서 7경기 7골 3도움을 기록했고 토너먼트 모든 경기에서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결승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끝내 꿈에 그리던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올 여름 인터 마이애미(미국)로 이적하기 전까지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뛰며 지난 시즌 리그 32경기 16골 16도움으로 리그1 우승에도 기여했다.

마이애미 이적 후에도 데뷔전부터 환상적인 골을 터뜨린 메시는 6경기에서 9골 1도움을 폭발시키며 최약체였던 팀을 리그스컵 결승으로 이끌었다. 이적 후 펼친 활약이라고는 하나 투표인단에게 충분히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

맨시티 트레블을 이끈 득점왕 2관왕 엘링 홀란. /AFPBBNews=뉴스1
EPL 도움왕 케빈 더 브라이너(왼쪽). /AFPBBNews=뉴스1
홀란-더 브라이너 '맨시티 트레블'은 엄청난 업적, 다만 집안경쟁은 약점이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는 맨시티 판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정상에 올랐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더니 꿈에 그리던 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도 석권했다. 맨시티의 창단 후 첫 UCL 우승.

홀란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었다.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이적한 홀란은 EPL 첫 시즌부터 35경기에서 36골을 작렬하며 득점왕에 등극했다. 20경기-38팀 체제 전환 후 최다골 기록인 동시에 42경기 체제에서 최다골을 기록한 앤디 콜과 앨런 시어러(34골)까지도 넘어섰다.

홀란의 괴물 같은 활약은 이어졌다. 홀로 51골을 넣었다. 특히 UCL에서 11경기 12골을 퍼부으며 득점왕에 등극했고 무려 92년 만에 잉글랜드 1부 리그에서 단일 시즌 50골 이상을 넣은 선수가 됐다.

그러나 더 브라이너의 활약도 이에 밀리지만은 않는다. 더 브라위너는 EPL에서 32경기 7골 16도움을 올렸다. 리그 도움왕을 차지한 그는 UCL(7도움)에서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팀을 구해내는 활약을 펼쳐 도움왕 2관왕을 차지했다.

홀란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을 완성시켰다면 더 브라이너는 연결 과정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선수였다. 수치 면에서 홀란이 앞선다면 경기장 내 영향력에선 더 브라이너가 한 수 위라는 평가도 나온다. 맨시티의 트레블을 이끈 리더십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이들, 그리고 맨시티 팬들의 걱정은 표가 분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맨시티의 트레블에 대한 공로가 온전히 한 선수에게 집중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다.

올해의 선수상 최종 수상자는 오는 31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2023~2024 UCL 32강 조 추첨식에 앞서 발표된다.

맨시티 홀란(왼쪽)과 더 브라이너. /AFPBBNews=뉴스1
최종후보 낙마 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UEFA는 최종 후보에서 제외된 올해의 선수 후보 4~11위도 함께 공개했다.

맨시티의 트레블에 일조한 일카이 귄도안(독일·바르셀로나)과 로드리(스페인)가 각각 129점과 110점으로 4,5위를 차지했다. 프랑스의 공격 첨병으로서 월드컵 준우승을 견인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PSG)가 82점으로 6위, 크로아티아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33점)가 7위에 올랐다.

인터 밀란에서 활약했던 마르첼로 브로조비치(크로아티아·알 나스르·20점), 데클런 라이스(잉글랜드-웨스트햄, 현 아스널·14점),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아르헨티나-브라이턴, 현 리버풀·12점), 헤수스 나바스(스페인-세비야·6점)가 뒤를 이었다.

올해의 감독 후보 최종 3인으로는 맨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 지난 시즌 김민재가 뛰었던 나폴리(이탈리아)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인터밀란(이탈리아)의 시모네 인차기 감독이 선정됐다.

PSG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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