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성폭행 현장 방문한 오세훈 "CCTV 확대·TF팀 구성할 것"

김지현 기자 2023. 8. 18. 16: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후 2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 현장을 방문해 "인공지능(AI) 폐쇄회로TV(CCTV)를 되도록 많이 설치해 감시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인적이 한적한 사각지대를 포함한 폭넓은 범죄 예방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 시장은 전날(17일) 오전 신림동 공원 뒷산 등산로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일상의 안전을 재점검하기 위해 현장점검에 나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8일 오후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후 2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 현장을 방문해 "인공지능(AI) 폐쇄회로TV(CCTV)를 되도록 많이 설치해 감시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인적이 한적한 사각지대를 포함한 폭넓은 범죄 예방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 시장은 전날(17일) 오전 신림동 공원 뒷산 등산로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일상의 안전을 재점검하기 위해 현장점검에 나섰다. 관악구 민방위교육장을 찾은 그는 김학배 시 자치경찰위원장으로부터 사건 현황에 대해 보고받은 뒤 박민영 관악경찰서장의 안내에 따라 사건 현장으로 이동했다.

사건 현장을 둘러본 오 시장은 "범행 욕구 자체를 사전에 자제시킬 수 있도록 둘레길, 산책길에 강화된 범죄예방디자인(CPTED)을 도입하는 한편 CCTV를 되도록 많이 설치하겠다"며 "최근 일련의 '묻지마 범죄' 등 시민들의 일상 생활권 내에서 발생하는 예상 밖의 범죄에 대비해 예방책으로 특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가동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원 내 안전조치를 위해 25개 자치구 및 서울경찰청과 합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시설공원 점검 대상을 등산로 등으로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서울경찰청과 연계해 우범 우려 지역과 주요 등산로에 CCTV, 블랙박스를 추가로 설치한다. 아울러 등산로 입구 등 현수막을 설치하며, 2인 이상 그룹산행을 권유하도록 계도도 강화할 예정이다.

사건 현장을 찾은 직후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구나 마음 놓고 이용해야 할 주거지 근처 등산로에서 이런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참담하다"며 "피해자께서 속히 의식을 찾고 회복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적었다. 이어 "시민의 안전을 책임진 시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지금 많은 시민들, 특히 여성들의 불안과 공포는 극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피의자 최모씨(30)는 지난 17일 오전 11시40분쯤 신림동 등산로에서 30대 여성 A씨를 때리고 성폭행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당시 A씨의 비명을 들은 등산객이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지며, 오전 11시44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후 12시10분쯤 범행 현장에서 최씨를 검거했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