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 이겨내길” 이영애, 하와이 산불 구호 성금 5천만원 기부

이영애. 사진 ㅣ스타투데이DB

배우 이영애가 위로의 편지와 함께 미국 하와이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

18일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는 “이영애 씨가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이재민 긴급구호활동을 위해 성금 5000만원과 위로 편지를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함께 전한 편지를 통해 “한국전쟁 당시 미국 국민 여러분의 도움으로 전쟁의 참상을 이겨낼 수 있었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하와이 주민분들이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역경을 이겨내길 기도하겠다”고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이영애가 전달한 성금은 미국적십자사를 통해 피해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이영애는 남편인 정호영 전 회장과 지난 2009년 미국 하와이에서 극비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결혼 이후 기부 행보에 더 적극적인 가운데, 국가 재난 사태 때마다 발 벗고 기부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해외 곳곳에 눈을 돌려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난해 3월 국내 연예인 최초로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전쟁 피해 어린이와 평화를 위한 구호금 1억원을 기부했다.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러시아인 유족들 지원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그는 한 인터뷰에서 “기부를 했기에 내가 더 성장했다”면서 “무엇보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된 후 우리 아이들, 자손들이 자라서 살아갈 세상이 더 좋은 곳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더욱 확고해졌다”고 사회 환원 활동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