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를 일으킨 나의 아버지
김슬기 기자(sblake@mk.co.kr) 2023. 8. 18. 16:06
"나는 공장집 딸이다."
영원무역그룹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성래은의 생생한 경영 수업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1974년 창업해 당시에는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 아웃도어 시장을 연 영원무역.
대중에게는 '노스페이스'라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지만, 창사 이래 단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은 내실 있는 글로벌 기업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이 책에서는 사람을 우선시하는 경영철학을 50여 년 가까이 변함없이 지키고 있는 영원무역 창업자 성기학 회장의 창업정신을 이어받은 성래은 부회장이 아버지이자 경영 멘토인 성 회장 바로 곁에서 어려서부터 배우고 체득한 경영인의 태도와 경영의 본질을 들려준다. 그리고 대학 졸업과 동시에 영원무역에 입사한 성 부회장이 21년째 생산 현장에서 직접 뛰며 경험한 일화와 소회 등을 담았다.
저자는 "맨주먹으로 영원을 만들어 오늘의 영원으로 키운 아버지는 고단한 삶을 기꺼이 짊어지셨다"고 돌아보면서 "법에 어긋나지 않는 정도경영. 이 또한 아버지가 평생 지켜온 핵심 가치로, 대표이사인 나를 포함한 영원 가족 모두가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다짐한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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