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여성의 극심한 허리 통증, 척추관협작증 발병 의심
갱년기 여성은 성 호르몬이 감소하며 여러 육체적, 정신적 이상 증세를 겪는다. 만성피로, 무기력증, 불면증, 우울증, 성욕 감퇴, 비만, 관절통, 근육통 등은 흔히 나타나는 갱년기 장애로 꼽힌다. 특히 극심한 허리 통증을 겪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만약 지속적인 허리 통증이 나타난다면 갱년기 장애를 넘어 척추관협착증 발병을 의심해야 한다. 노화에 의해 척추 퇴행성 변화가 두드러지면서 척추관협착증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척추는 상체를 꼿꼿이 지탱함과 동시에 직립 보행 및 척수·척수신경 보호 등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척추가 시간이 지나며 점차 노화를 맞이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척추 퇴행성 질환인 척추관협착증에 시달려 고통 받는 갱년기 여성 사례가 많다. 허리 통증, 하반신 저림 증상을 겪어 일상생활 속에서 큰 불편을 느끼는 것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관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해 허리 통증, 다리 및 발 저림 등 여러 증상을 일으키는 척추 질환이다. 보통 30세 이후부터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 등의 퇴행성 변화가 시작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척추관이 좁아지고 혈류장애를 일으켜 척추관협착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선천적으로 요추관의 크기가 좁거나 운동량이 많은 경우 척추관협착증 조기 발병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진다.
척추관협착증 발병 시 허리 통증 뿐 아니라 엉덩이, 다리, 발 등에서 저리고 당기는 통증이 느껴진다. 여기에 다리 감각장애 및 근력 저하가 동반된다. 특히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려 앉으면 통증이 완화되다가 걸을 때 다시 두드러지는 특징이 있다.
갱년기 여성의 척추관협착증 발병은 여성호르몬 분비 변화와 관계가 깊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뉴런 촉진 및 뇌 세포 정보전달 활성화, 체내 칼슘 흡수 등에 기여한다. 이처럼 에스트로겐은 칼슘 흡수 등 골밀도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기 때문에 근골격계 질환 발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갱년기 여성은 이러한 에스트로겐 분비 저하로 척추 퇴행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척추관협착증 치료 타이밍을 놓칠 경우 다리에 마비 증세가 더욱 심해지고 나아가 대소변 장애까지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초기에 발병 사실을 파악해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진범 일산하이병원 척추센터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자연 치유를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의료기관에 내원해 정밀 검사를 시행한 뒤 정밀 진단을 시행해야 하는데 증상 초기라면 약물치료, 염증완화주사치료, 신경성형술, 풍선확장술 등의 비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며 “치료 후 운동, 재활치료를 시행해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 강화를 도모해야 척추 협착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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