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배송캠프’ 직원들 폭행한 민노총 전·현직 조합원들 검찰 송치

김수언 기자 2023. 8. 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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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택배노조 경기지부장 원모씨가 지난 4월 24일 경기도 용인 수지구 쿠팡 배송 캠프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이를 막는 쿠팡GLS 직원들에게 욕설과 폭행을 하고있다./독자 제공

쿠팡 물류배송캠프에 진입을 시도하면서 회사 직원들을 밀치고 때리는 등 폭행한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전·현직 조합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폭행, 업무방해, 현주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택배노조 경기지부장 A씨와 당시 택배노조 분당지회장이었던 전직 간부 B씨, 택배노조 조합원 C씨 등 3명을 검찰에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24일 용인시 수지구에 있는 쿠팡 배송캠프 앞에서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관계자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날 택배노조 산하 쿠팡CLS지회 창립대회가 끝난 후 조합원들과 함께 이곳 배송캠프를 찾아 내부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저지하는 직원들을 밀치거나 때리는 등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 범행 이틀 뒤인 같은 달 26일 해당 배송캠프에 진입하려다 CLS 직원을 밀쳐 넘어뜨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씨는 캠프 내부에서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기 위해 진입을 시도했는데, 휴무일이라는 이유로 출입을 막자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부터 이틀 뒤인 같은 달 28일에도 C씨가 이 배송캠프로 진입을 시도하면서 직원을 밀어 넘어뜨리는 등 폭행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CLS 측에서는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이들을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일반적인 노조 활동의 범위를 넘어서 직원들을 폭행한 것으로 보고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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