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마동석' 조춘 "김두한의 행동대장 출신…팔 둘레 24인치였다"

김송이 기자 2023. 8. 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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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민머리 액션스타 조춘이 아흔에 가까운 나이에도 여전한 풍채와 건강미를 자랑했다.

1935년생으로 만 87세인 조춘이 여전한 근육질 수트핏을 자랑하며 등장하자, 스튜디오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조춘은 1961년 미스터 코리아 선발대회 2등에 입상한 이력이 있다며 당시 촬영하는 작품마다 감독들이 탈의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조춘이 당시 팔 둘레가 24인치였다고 밝히자, 성대현은 "원조 마동석"이라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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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STORY 예능 '근황TV 살아있네! 살아있어' 갈무리)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국내 1호 민머리 액션스타 조춘이 아흔에 가까운 나이에도 여전한 풍채와 건강미를 자랑했다.

17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살아있네! 살아있어'에는 조춘이 게스트로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1935년생으로 만 87세인 조춘이 여전한 근육질 수트핏을 자랑하며 등장하자, 스튜디오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조춘은 1961년 미스터 코리아 선발대회 2등에 입상한 이력이 있다며 당시 촬영하는 작품마다 감독들이 탈의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조춘은 "상의만 벗기면 괜찮은데 홀라당 벗기고 속옷만 입히고 촬영했다. 그것도 이런 스튜디오 안에서 찍으면 괜찮은데 추운 강원도 폭포 앞에서도 촬영했다. 겨울 폭포 물보라가 맨살에 튀는데 바늘로 콕콕 찌르는 것 같더라"고 회상했다.

또 조춘이 당시 팔 둘레가 24인치였다고 밝히자, 성대현은 "원조 마동석"이라며 감탄했다. 배기성은 지금도 두 손으로도 잡히지 않는 팔뚝을 만져보고는 "어우, 땅땅하다. 우리보다 근육이 더 있다"며 깜짝 놀랐다.

이날 조춘은 실제 김두한이 이끈 종로파의 행동대장이었던 사실을 밝히기도 해 놀라움을 안겼다. 조춘의 그 당시 별명은 '종로 고릴라'였다고. 조춘은 "제가 힘이 장사여서 주어진 별명이었다"며 "그 당시에는 전부 동물 별명이었다. 명동 곰, 명동 돼지, 종로 짱구 등이 있었는데 지금은 서너 명만 살아있다"고 말했다.

조춘의 꿈은 세계기록 기네스에 등재되는 것이라고 한다. 그가 "지금 모습 그대로 120세까지 살고 싶다"고 하자 한민관은 "저보다도 건강해 보이신다. 혈색까지 너무 좋다"며 부러움을 표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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