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후 개인상은 그닥..." 다가진 메시는 '8번째 발롱도르'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전영지 2023. 8. 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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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째 발롱도르 트로피? 개인상 관심 없어."

'MLS로 간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가 8번째 발롱도르 수상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정작 본인은 더 이상 개인상 수상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그러나 메시는 마이애미 입단 후 첫 미디어와의 만남에서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으로 더 이상 개인 수상에 대한 가치는 낮아졌다며 수상 가능성에 대해 철학적 태도를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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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8번째 발롱도르 트로피? 개인상 관심 없어."

'MLS로 간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가 8번째 발롱도르 수상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정작 본인은 더 이상 개인상 수상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메시는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조국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고 소속팀 파리생제르맹의 리그 우승을 이끈 후 미국행을 결정했다. 데이비드 베컴의 팀, 인터마이애미에서 리그컵 6경기에서만 9골을 몰아치며 결승행을 이끄는 등 행복한 축구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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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맨시티 트레블을 이끈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을 제치고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을지 전세계 축구 팬, 미디어의 관심이 쏠리는 상황. 그러나 메시는 마이애미 입단 후 첫 미디어와의 만남에서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으로 더 이상 개인 수상에 대한 가치는 낮아졌다며 수상 가능성에 대해 철학적 태도를 견지했다.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발롱도르는 개인 차원의 인정을 받는다는 면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늘 단체 차원의 상"이라고 말했다. "제 커리어에서 모든 것을 이룬 것은 운이 좋았고, 월드컵 우승 이후엔 그 상에 대해선 훨씬 덜 생각하고 있다. 제게 가장 큰 상은 월드컵 우승이었다. 상이 오면 좋고, 오지 않는다고 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제 커리어에서 모든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는 것은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이제 이 클럽, 인터마이애미에서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며 개인 상이 아닌 팀 우승에 대한 목표를 또렷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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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넘도록 줄곧 이어진 '메호대전' 논쟁의 중심에는 늘 발롱도르가 있었다.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특별한 커리어를 쌓는 동안 엄청난 라이벌 관계, 하지만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이제 발롱도르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진 것처럼 보인다. 메시는 이제 발롱도르 등 개인상을 하나의 보너스 정도로 생각하게 된 반면 호날두는 이 영예를 커리어 내내 강력한 동기부여의 원동력으로 삼아왔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2017년까지 총 5번의 발롱도르를 수상했지만 맨유 복귀 후 실망스러운 모습과 함께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알나스르로 이적한 후 발롱도르 수상후보로 거론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하지만 호날두는 2019년 인터뷰에서 엘클라시코에서 많은 추억을 함께 나눈 메시를 넘어 발롱도르 8회 수상을 목표 삼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발롱도르"를 언급하면서 "나는 이 상을 좋아하고 받을 자격이 있다. 메시는 환상적인 사람이고 환상적인 선수지만 내가 6개, 7개, 8개를 받게 되면 내가 그보다 위에 있을 것같다"고 했었다.

메시의 현재 목표는 발롱도르보다 마이애미의 트로피를 향해 있다. 전 바르샤 동료 세르히오 부스케츠, 호르디 알바과 함께 인터마이애미의 혁신을 이끈 메시는 20일 오전10시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펼쳐질 내슈빌SC와의 리그컵 결승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한편, 동부컨퍼런스 최하위 15위로 처져 있는 리그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혼신의 힘을 다할 작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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